정귀순 화백의 작품 ‘어머니의 마음’.
한국의 화가 정귀순 작품전이 20~27일 가야갤러리에서 열린다.
76세의 정귀순 화백은 평생 그림을 그려온 원로작가로, 우리 민족의 60년사를 따뜻하고 다감한 풍속화로 풀어내며 한국의 향기를 창작해왔다.
작가는 “해방과 더불어 40, 50년대 우리 문화와 경제가 소용돌이처럼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나의 어린 눈으로, 생각으로 체험했던 그 시절 그 시간들은 나의 오늘의 화제가 되는 기억들”이라며 “이것을 화폭에 담아 후세들에게 보여주고 전해주는 것이 사명이라 생각하여 작품의 기교를 접고 이 길로 왔다”고 말한다.
정 화백을 초대한 권용섭 미주예총 미술협회장은 “그의 그림은 고뇌를 녹이고 황혼을 아름답게 하는 힘이 있다”고 말하고 “마티에르 효과에 오일페인팅이라는 실험정신이 더욱 젊음을 느끼게 하고, 시를 쓰듯 그림을 풀어간다는 점에서 교민뿐 아니라 타민족에게도 사막을 적시는 청량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화백은 개인전 5회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열린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경남 지역의 여러 미술공모전과 문화제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21일 오후 6시에 열리는 오프닝 리셉션에 작가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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