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사철에 대비해 집을 마켓에 내놓을 준비를 해야 할 때다. 지금이 주택 매매에 가장 좋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을 팔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고쳐야 할 것들에 대한 결정인데 과연 돈을 많이 들여서 수리를 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했을 때 들인 비용이 충분히 리턴이 될 수 있는가이다. 이사하는 것도 큰 부담인데 집수리까지 하려니 번거롭기만 한 것도 사실이다.
누구나 집을 제 값에 빨리 팔고 싶어한다. 그러려면 우선 집이 얼마나 잘 보수, 유지 되었느냐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잔 고장은 모두 고쳐놓아야 한다. 우선 새는 수도꼭지, 막힌 배수관, 찢어진 스크린, 느슨한 문손잡이, 부서진 창문 등 사소한 부분을 모두 말끔하게 수리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에는 자신의 집이 매력적으로 보이게 해야 한다. 잘 관리된 매력적인 집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고 이 집을 사게 되면 문제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다른 집과 비교해도 돋보이게 돼 결국 경쟁에서 유리하다.
그렇다면 큰 비용을 안들이고 바이어의 관심을끌 수 있도록 집을 간단히 치장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자. 그러려면 먼저 내가집을 샀을 때 어떤 점에 처음 끌렸는지 생각해 보는것도 좋다.
그리고 집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해야 할 일을 정확히 파악해 기록해 둔다. 그 다음엔 사람들이 집을 보고 있다고 가정하고 어떤 면을 좋아하고 싫어할지 고려해본다. 수리할 것, 페인트 칠할 곳, 청소할 곳을 찾아내야 하는데 그동안 살아오면서 지나쳤던 사소한 것들도 모두 찾아내 고쳐야 한다.
계획이 세워졌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청소다.
벽, 마루, 타일, 천장, 부엌과 가구, 욕실들을 깨끗이 하고 출입문과 출입구의 손자국이나 발자국들도 모두 말끔하게 지운다. 그리고 조명등과 벽난로도 청소하고 세탁실의 옷도 치운다.
특히 창문과 창틀이 깨끗해야 한다. 그리고 집을 넓고 환하게 보이기 위해 청소할 때 사진이나 수집품과 같은 개인물품은 포장해 두고 정돈되지 못한 물건들과 가구 등은 따로 보관하거나 처분한다. 옷장 속에 입지 않는 옷들은 따로 보관해두면 옷장이 넓어 보인다.
새롭게 페인트칠을 하면 집이 깨끗하게 보일 뿐 아니라 밝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상태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면 현재의 벽 색깔과 똑같은 페인트로 더러워진 곳에 터치업만 해도 훨씬 깨끗해 보인다. 물론 카펫도 낡았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고 적어도 깨끗하게 세탁해야 한다.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천장이나 벽에 물 샌 자국이다. 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기 쉽기 때문이다.
누수문제가 해결됐다면 페인트칠을 깨끗이 해놓고 필요하다면 바이어에게 이를알리고 어떤 수리를 했는지밝힌다.
그리고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려면 마당 손질을 잘해 놓아야 한다. 거리에서보이는 외관이 사람들을 집안으로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집 앞의 나무나 넝쿨들을 잘 가꾸고 잔디 깎기를 자주하며 필요하면 비료를 주고 잔디가 항상 건강해 보이게 하며 잡초를 제거하고 색색가지의 꽃을 심는다.
그리고 집의 출입문에 화환을 걸어 놓거나 계단 주위에 관목이나 꽃을 심어놓아 액센트를 준다. 또 손잡이를 수리하고 광택을 내며 입구의 매트를 보기 좋은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좋은 첫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보여지는가 뿐 아니라 어떻게 느껴지는가도 중요하다. 그러므로 집 안에 배어 있는 생선구이나 김치찌개 냄새 등도 없애야 하는데 간단한 방법으로는 작은 냄비에 레몬을 한개 썰어 넣어 30분 정도만 끓여주면 은은한 레몬 향이집 안을 감돌 것이다.
마지막으로 바이어가 자신이 그 집에 사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을 방해하는 가족사진도 치워두는 것도좋다.
(213)505-5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