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주곡 매력 선보일게요”
2014-03-04 (화)
▶ 버겐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바이얼리니스트 곽지원
“바이얼린과 오케스트라와의 대화를 기대하세요.”
이달 8일 오후 7시30분 잉글우드 제일장로교회(150 E. Palisades Ave. Englewood)에서 열리는 버겐 심포니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최우명) 시즌 연주회에 협연자로 초빙된 바이얼리니스트 곽지원(사진)씨는 협주곡의 매력을 마음껏 선보이겠다는 다짐이다.
맨하탄 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연주(Orchestra Performance program)’ 전문연주자 과정을 밟은 후 ‘독주자(Soloist)’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이번 연주회가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들과 대화하는 독주이자 독주와 대화하는 오케스트라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곽씨가 협연할 모차르트의 ‘바이얼린 협주곡 5번 A장조, K.219’는 자신의 독주자 데뷔곡이어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곽씨는 “한국에서 ‘아마빌레 오케스트라’와 이 곡을 협연하면서 독주자로 데뷔를 했는데 그때 나이가 9세였다”며 “당시에는 1악장만 연주했는데 이번에는 전 악장을 연주한다”고 밝혔다.곽씨는 “마디마디 각각의 악기들과 대화하는 밀도 있는 독주를 기대해도 좋다”며 “독주자와 오케스트라가 하나가 되는 모차르트 협주곡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구본주 교수와 김남윤 교수를 사사한 재원으로 줄리어드음대에서 학사학위를, 예일대학 음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맨하탄 음대에서 전문연주자 학위를 받았고 현재 ‘샌프란시스코 아카데미 오브 오케스트라’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에 있다.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는 곽씨는 올해 5월부터 버겐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으로도 활동하게 된다.
<이진수 기자> A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