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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큰손’ 들이 움직인다… 중소형 빌딩 매물부족

2014-02-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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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역 중소형빌딩 거래량·거래금액↑

강남 ‘큰손’ 들이 움직인다… 중소형 빌딩 매물부족

서울지역 중소형 빌딩들의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빌딩들이 운집한 강남구. <뉴시스>

서울 강남의 큰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자 수십억원대 빌딩에 투자가 몰리면서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14일 빌딩전문 중개업체인 알코리아에셋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300억원 이하 중소형 빌딩 거래량은 총 609건으로 2012년 525건보다 16%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지난해 3조2,093억원으로 2012년 2조9,387억원보다 9.2% 늘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10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63건, 송파구 38건으로 강남3구에서만 총거래량의 3분의 1(204건)이 집중됐다. 이어 강서구(30건), 동대문구(29건), 마포구(28건), 영등포구(27건) 등에서 거래가 많았다.


거래 대상은 대부분 수십억 원에서 100억원대 중소형 빌딩이었으며, 개인 거래가 70%를 차지했다. 금액별로는 20억원 미만이 152건으로 25%를 차지했고 20억~30억원 미만이 121건, 50억~100억원 미만이 10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황종선 알코리아에셋 대표는 “강남에서는 압구정동, 신사동, 청담동 일대는 매물이 없을 정도”라며 “이와 함께 최근 문의가 늘어나는 지역은 지하철 9호선 라인으로, 공항을 따라 강서구와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를 지나 강남에 이르는 골드라인이 자산가들의 신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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