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들 잇달아 올려 책 판매량에 많은 영향
한국에서 책을 소개하는 팟캐스트가 요즘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출판사 위즈덤하우스가 ‘빨간책방’을 시작한 이래 창비·문학동네·휴머니스트·자음과모음·다산북스 등이 잇따라 합류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형 서점까지 조류에 가세, 교보문고는 소설가 정이현씨와 문학평론가 허희씨가 함께 진행하는 책 전문 팟캐스트 ‘낭만서점’을 11일 첫 방송했다.
팟캐스트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듣는 라디오 방송으로, 제작자가 녹음한 내용을 올리면 관심 있는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든 이를 내려받아 들을 수 있다.
정씨는 “요즘 출판시장이 어렵다 보니 숨겨진 좋은 책들이 금세 잊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면서 “숨겨져 있지만 좋은 책들을 발견해서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 그리고 책을 주제로 이런저런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대형서점까지 팟캐스트 영역에 뛰어든 것을 보면 팟캐스트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음을 알 수 있다.
교보 측은 “과거에는 북리뷰나 광고를 보고 찾아오는 고객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팟캐스트가 책 판매량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