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거문고 타보고 판소리 불러봐요

2014-02-1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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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루예술원·해밀창극단 무료 국악강좌

▶ 오는 27일과 3월1일 전통 악기·무용과 하모니카·색서폰까지 다양한 장르 강습, 무대에 설 기회 제공

거문고 타보고 판소리 불러봐요

박창규(오른쪽) 해밀창극단 이사장과 심현정 다루예술원 부원장.

다루예술원(원장 서훈정)과 해밀창극단(이사장 박창규)이 무료 국악강좌를 연다.

2월27일 오후 7시와 3월1일 오후 5시 두차례에 걸쳐 열리는 이 강습은 우리 문화의 대중화와 국악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된 워크샵으로 판소리, 거문고, 해금,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뿐 아니라 하모니카, 색서폰, 기타, 오카리나 등 다양한 장르의 악기연주에 대해 전문가들의 설명과 시연을 통해 소개하는 행사다.


박창규 해밀창극단 이사장은 “최근 젊은 전문가들이 많이 합류하면서 악기, 소리, 무용 전 분야에 좋은 팀이 구성돼 무료강습을 열게됐다”고 말하고 “퍼포먼스 위주로 직접 보여주기도 하고 간단한 기법을 가르치기도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사진은 탁월한 소리꾼인 서훈정 원장(판소리 전문반)과 심현정 부원장(판소리 초급반)울 비롯해 박영안(해금), 최윤석(피아노, 하모니카, 오카리나, 색서폰), 김지현(거문고), 정다은(한국무용), 마테우스 폴리(Matheus Poli, 기타), 찰스 정(경기민요) 등이다.

심현정 다루예술원 부원장은 “다루예술원의 회원들은 취미로만 아니라 문화활동으로 자원봉사까지 할 수 있도록 무대공연 훈련도 받게 된다”고 설명하고 “배우기만 하고 발표를 안 하면 자기 것으로 체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3개월에 한번씩 작은 무대에서 발표하는 기회를 만들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페 다루에 설치된 소형무대를 활용, 회원 누구나 자연스럽게 무대에 서는 연습을 통해 어디서나 공연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다루예술원은 서훈정씨가 9년 전 창설한 판소리연구소에서 출발, 2008년에는 공연단체인 해밀창극단까지 설립되면서 한인 커뮤니티와 주류문화계에서 수백회의 공연을 가져온 내실 있는 단체다. 국악을 요즘 스타일로 재해석한 현대식 전통음악으로 젊은이들 사이에 빠르게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무료 국악강좌는 27일 판소리, 남도민요, 거문고, 무용, 해금이 실시되고 1일에는 판소리, 경기민요, 무용, 하모니카 오카리나, 색서폰, 기타 강습이 이어진다.

다루예술원 1543 W. Olympic Blvd. #318 LA, 문의 (213)393-9930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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