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1천여종 바다생물 다양한 전시회 통해 신비의 생태계 선보여
▶ 돌아보는데 2~3시간
롱비치 아콰리엄에는 마치 바다 속에 들어온 것만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전시관이 있다.
롱비치 다운타운 바닷가에 위치한 롱비치 아콰리엄 오브 더 퍼시픽(Aquarium of the Pacificㆍ이하 롱비치 아콰리엄)은 남가주의 보물과 같은 장소다.
총 50여개의 전시회를 통해 1만1,000여종의 바다생물을 전시하고 있으니 만큼 한 번 돌아보는데 2~3시간은 족히 걸리는 데다, 늘 새로운 이벤트가 가득해 매번 갈 때마다 새로운 동물을 만나거나 체험을 하게 된다. 때문에 언제 찾아도 새롭고 신비롭다.
생일파티나 현장학습을 위한 페스티벌과 스페셜 강연, 멤버들을 위한 디너 크루즈, 일반인들을 위한 슬립오버 프로그램, 오션 페스티벌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한 번 방문할 때마다 하나씩 참여해도 1년은 족히 걸릴 정도다.
또한 다양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지구와 바다 생태계의 신비를 몸소 체험케 하는 것은 물론 지구온난화로 인해 아픔을 겪는 지구 구석구석의 동물들을 소개한다. 자녀들에게 자연의 신비를 알리는 동시에 환경보호 의식도 심어줄 수 있음은 두 말 하면 잔소리다.
어른들에게도 바다 속 생물들을 바라보는 것은 도심 속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힐링’이 될 것이다. 온가족이 함께 찾기 좋은 롱비치 아콰리엄의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이모저모
입구에 걸려 있는 커다란 고래 모형이 심장을 뛰게 만든다.
월트 디즈니 영화 ‘인어공주’에서 본 것같이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산호초가 지상의 꽃 못지않은 환상적이고 다채로운 색상의 파노라마를 펼친다. 뒤뚱뒤뚱 귀여운 남극의 신사 펭귄, 웃음을 자아내는 귀여운 애교가 넘치는 물개, 해달 등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눈앞에서 이같은 장면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롱비치 아콰리엄 오브 더 퍼시픽은 1998년 오픈한 세계적인 아콰리엄이다. 1층과 2층으로 나뉜 이 수족관은 총 500종 가까이에 이르는 1만1,000 이상의 바다생물의 보금자리다.
주요 전시관으로는 서던 캘리포니아 바하 갤러리(Southern California Baja Gallery)와 노던 퍼시픽 갤러리(Northern Pacific Gallery), 트로피컬 퍼시픽 갤러리(Tropical Pacific Gallery) 등으로 같은 태평양임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전혀 별개의 바다 속 생태계가 펼쳐진다. 롱비치 아콰리엄은 또한 베일에 싸여있는 극지방의 신비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학습과 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
각 전시관에서는 일정 시간대에는 다이버들이 직접 수족관 속에서 해양 생태계를 설명해 주기도 하며, 관람객들이 직접 수중 생물체를 만져 보고 느껴 보면서 생태계를 배울 수 있는 안내시설을 잘 갖추어 있다.
이 외에도 1층에 위치한 혼다 극장에서는 3D영화를 상영,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해 자녀들의 학습 나들이로 특히 추천할 만하다.
■눈에 띄는 전시회
▲펭귄 서식지와 극지방 동물들
2층의 야외 전시회에는 준 키스 펭귄 전시장(June Keys Penguin Habitats)이 마련돼 있다. 육지에서 고기를 먹은 뒤 투명한 물탱크 안에 들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으며, 따로 마련된 사진촬영 세트장에서는 수많은 펭귄들과 실제로 함께 찍은 듯한 사진을 연출할 수도 있다.
롱비치 아콰리엄은 또한 극지방의 생태계와 기후, 동물들에 대한 생생한 체험을 제공한다. 영하 59도 이하의 기온, 혹은 남가주와 같이 따뜻한 기온에서 서식 가능한 북극 여우(Arctic Fox), 알래스카 레드 킹크랩, 라이온스 메인 젤리(Lion’s Mane Jelly), 페더 스타(Feather Star) 등 극지방의 신비로운 동물들이 소개된다. 최첨단 장비를 사용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북극과 남극의 대기와 바닷가에 직접 가본 듯한 생생한 체험도 선사한다. 이밖에도 환경오염으로 인해 북극과 남극의 동물들의 삶이 어떻게 위협받고 있는지를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