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사·후원자 지원으로 영구히 ‘대중 품으로’
▶ 첫 기획전으로 콘템포러리 미국 작가 35명 작품 조명
마이크 켈리의 작품(Craft Morphology Flow Chart, 1991).
UCLA 미술관인 해머뮤지엄(Hammer Museum)이 지난 9일부터 모든 전시회를 관람객들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
해머뮤지엄의 앤 필빈 관장은 “이사들과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앞으로 영구히 무료입장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히고 아울러 “2014년부터 새로운 멤버십 제도를 실시, 일반대중이 함께 참여하는 미술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해머뮤지엄은 무료입장이 시작된 이날부터 오는 5월18일까지 올해 첫 기획전 ‘양자택일: 제도, 이미지, 이데올로기’(Take It or Leave It: Institution, Image, Ideology)를 열고 있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의 미국 작가 35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이 쇼는 미술의 사회적, 정치적, 제도적 비평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명한 첫 기획전으로, 해머미술관의 메인 갤러리들과 로비 갤러리, 비디오 갤러리, 야외공간까지 사용된 대형 작품전이다.
글렌 리곤, 르네 그린, 제니 홀저, 폴 매카시, 마이크 켈리,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윌리엄 리빗, 바바라 크루거, 수 윌리엄스, 마크 디온, 매트 멀리칸, 지미 더햄 등 사회적 이슈를 적극적으로 다루는 콘템포러리 작가들의 사진, 영화, 회화, 조각, 설치,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의 주제와 내용은 어렵지만 현대사회의 문제를 직시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접근법과 예술적 시각을 바라볼 수 있는 진지한 전시다.
월요일은 휴관, 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 토·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310)443-7000 www.hammer.ucla.edu10899 Wilshire Blvd. LA, CA 90024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