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CLA 해머뮤지엄 “모든 전시회 무료 개방”

2014-02-1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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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후원자 지원으로 영구히 ‘대중 품으로’

▶ 첫 기획전으로 콘템포러리 미국 작가 35명 작품 조명

UCLA 해머뮤지엄 “모든 전시회 무료 개방”

마이크 켈리의 작품(Craft Morphology Flow Chart, 1991).

UCLA 미술관인 해머뮤지엄(Hammer Museum)이 지난 9일부터 모든 전시회를 관람객들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

해머뮤지엄의 앤 필빈 관장은 “이사들과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앞으로 영구히 무료입장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히고 아울러 “2014년부터 새로운 멤버십 제도를 실시, 일반대중이 함께 참여하는 미술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해머뮤지엄은 무료입장이 시작된 이날부터 오는 5월18일까지 올해 첫 기획전 ‘양자택일: 제도, 이미지, 이데올로기’(Take It or Leave It: Institution, Image, Ideology)를 열고 있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의 미국 작가 35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이 쇼는 미술의 사회적, 정치적, 제도적 비평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명한 첫 기획전으로, 해머미술관의 메인 갤러리들과 로비 갤러리, 비디오 갤러리, 야외공간까지 사용된 대형 작품전이다.


글렌 리곤, 르네 그린, 제니 홀저, 폴 매카시, 마이크 켈리,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윌리엄 리빗, 바바라 크루거, 수 윌리엄스, 마크 디온, 매트 멀리칸, 지미 더햄 등 사회적 이슈를 적극적으로 다루는 콘템포러리 작가들의 사진, 영화, 회화, 조각, 설치,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의 주제와 내용은 어렵지만 현대사회의 문제를 직시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접근법과 예술적 시각을 바라볼 수 있는 진지한 전시다.

월요일은 휴관, 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 토·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310)443-7000 www.hammer.ucla.edu10899 Wilshire Blvd. LA, CA 90024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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