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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의 올바른 선택

2014-02-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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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 상담

▶ 박 기 홍 <천하보험 대표>

건강보험은 선택함에 있어 많은 사람들은 어떤 회사와 플랜으로 결정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된다.

해마다 수 없이 쏟아져 나오는 플랜들과 처음 들어보는 개념의 플랜들까지 완벽히 이해한다는 것은 보험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건강보험을 선택할 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본인이 정한 예산에 맞는 플랜을 선택하여 보험료를 절약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LA에 거주하며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를 둔 30대의 건강한 부부가 한 달에 거의 1,000달러에 가까운 HMO 플랜에 가입하고 있다면 이것은 다소 낭비가 아닌가 싶다.

이런 경우에는 ‘연간 공제금액’(annual deductible)이 없는 최근에 새로 나온 PPO 플랜을 선택하더라도 300~350달러 정도면 온 가족이 가입할 수 있으므로, 차라리 나머지 금액은 치과보험에 가입한다든가 저축을 하는 등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본다.

또한, 가족 전체가 같은 플랜을 가입하는 것보다는 각자의 형편에 맞는 플랜을 골라 따로 가입하는 것도 보험료를 절감하는 한 방법이라 하겠다.

둘째는 전체 가족의 주치의를 정하여 놓고 그 의사와 계약되어 있는 보험회사를 선택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인 의사들은 LA와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한 대형 한인 메디칼 그룹에 속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보험회사마다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셋째는 정기검진이나 처방전 약의 혜택이 있는 플랜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가입 당시 무조건 싼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소위 ‘병원 입원이나 응급실 혜택만 되는’ 플랜에 가입한 후 몇 년 동안 바쁜 이민생활을 이유로 정기검진 한 번 안 받고 지내는 고객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본적인 혜택만 있는 플랜도 보험회사가 지정하는 병원에서 정기검진은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약간의 보험료만 더 내면 정기검진과 처방전 약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플랜이 많이 있으므로 의사 방문 때에 혜택을 볼 수 있는 플랜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마지막으로 매년 일정한 날을 정하여 본인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라는 것이다. 보험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보험 가입 때 심사기준을 정하여 놓고 건강상태가 안 좋은 경우는 보험료를 높게 받는다든가 아예 가입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개인 건강보험의 경우에는 어떤 병이 있는 경우 심지어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에도 다른 회사로 옮겨갈 수 없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장기간의 병원 입원을 요하는 경우에는 보험회사로부터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받을 수 있으므로 미리 미리 본인의 건강상태를 체크하여 큰 병이 생기는 것을 막는 것도 건강한 삶을 사는 지혜라 하겠다.

문의 (800)943-4555, www.chun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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