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서율은 늘었지만 독서량은 줄어

2014-02-0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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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한국인의 모습

2013년 한국인의 독서율은 증가했으나 독서량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8세 이상 남녀 2,000명과 초·중·고등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3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연평균 독서율은 71.4%로 2011년의 66.8%보다 4.6%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9.2권으로 2011년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학생의 연평균 독서율은 96.0%로 2011년의 83.8%보다 12.2%, 독서량은 32.3권으로 8권을 더 읽었다. 평일 독서시간은 성인 23.5분, 학생은 44.6분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학생의 독서율 96%는 1996년 96.7% 이후 최고 수치”라며 “이는 주 5일 수업제와 사제동행 독서활동, 독서 동아리 활동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기준으로 우리나라 독서율을 만 15세 이상으로 환산하면 국민 독서율은 73%였다. 유럽연합 평균 독서율 68%보다 5%포인트 높다. 스웨덴 90%, 영국 80%, 핀란드 75%보다는 낮지만, 오스트리아·프랑스와 같은 수준이다.

또 15세 이상 한국인의 공공도서관 이용률은 32%로 스웨덴 74%, 덴마크 63%, 영국 47%보다는 낮지만, 유럽연합 평균 31%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책 읽기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일이나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성인 39.5%·학생 30.1%)가 1순위였다.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성인 17.1%·학생 21.7%), ‘다른 여가활동으로 시간이 없어서’(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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