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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② SAT 수학부분

2014-01-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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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윤(윤 에듀케이션 대표)

SAT 수학시험 영역은 전체 54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18개는 쉽고, 18개는 보통, 나머지 18개 문제는 어려운 편이다. 특히 뒷부분에 배치된 어려운 문제 중에서도 특히 세 문제 정도는 매우 어렵고 약간의 기교가 가미돼 있으며 또한 응용력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속도의 문제에 시간과 거리 그리고 긴 문장이 추가되면 수험생은 더 어려움을 느낀다. 시간당 급여에 시간을 더한 문제, 부피의 개념을 다루는 문제도 어려운 문제 유형에 속한다.

이러한 유형은 전체 54개 문항 가운데 3~4개에 해당되는데 여기에서는 좀 더 긴 시간의 할애가 필요하다. 수험생의 상당수가 11학년 5월에 SAT시험을 보는데 우선 11학년에는 대학선행이수과목(AP)이 몰려있고 SAT과목별 시험과 특별활동도 많다. 따라서 시기를 앞당겨 10학년 때 SAT를 보는 것도 11학년의 큰 짐을 더는 방법이다. 시험 보기 한 달 전부터는 매일 한 번씩 실전시험을 치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존스 합킨스 대학 영재캠프를 위해 이보다 빠른 7학년에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도 있다. 이 캠프는 단순한 여름캠프가 아니나 자기가 원하는 특정 과목의 문제 풀이 능력 등을 기를 수 있다. 수학을 예로 들면 AMC 8,10, 12를 잘할 수 있는 응용력을 키워주고 자신감을 준다.

7학년이 시작되면서부터는 SAT 독해와 수학점수를 요구하는 잭 캔트 쿡, 브래들리 캐롤라인, 그리고 데이빗슨 등 이상 3개 장학 프로그램을 눈 여겨보면 좋다. 이들 프로그램은 두 과목 총점 1300점을 요구한다.

SAT 성적을 인종별로 보면 백인이나 아시안 모두 수학이 가장 높고 독해부분이 가장 낮다. 어렵게 느껴지는 수학 문제가 대개는 단답형이 아니라 긴 문장형식의 문제여서 긴 문장을 수식으로 빨리 바꿔 풀이하는 것이 요령이다.

점수를 올리는 또 다른 방법의 하나로는 독해부분을 보완하는 것이다. 수학문제는 ACT와 SAT가 거의 유사하다. 다만 ACT는 SAT에 비해 문장형 문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10년 전에는 ACT가 생소한 개념이었으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변해 ACT 응시생이 급격히 증가해서 소위 명문대로 꼽히는 HYPSM 합격자의 30%가 ACT와 SAT를 동시에 치른 지원자들이다.

이는 ACT가 이제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학생들이 한다고 무조건 따라하는 것은 위험하다. SAT 과목별 시험에서 수학 II, 물리, 화학이나 생물, 그리고 대학선행 이수과목에서 대수, 물리, 화학이나 생물을 했다면 굳이 ACT를 추가적으로 치를 필요가 없다. ACT와 위의 과목이 중복되기 때문이다.

SAT 수학 문제를 풀다보면 계산기를 써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단한 곱셈은 암산으로 풀이하는 것이 계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최소 16단까지는 암산할 수 있어야 한다. SAT 수학문제는 쉬운 문제에서는 시간의 빠르기, 어려운 문제에서는 느리기의 조절이 필요하다. 쉬운 문제를 빨리 풀이할 수 있으면 그만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쉬운 문제를 빨리 끝내고 어려운 문제에 다시 접근하는 것이 좋다. 그만큼 SAT 수학문제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SAT 수학의 54개 문항은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그만큼 많이 풀어본 사람이 유리하다. 이는 그만큼 빠른 속도로 거의 모든 문제를 풀고 나면 설령 2~3개의 문제가 남았다고 해도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2~3개의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아무리 수학 재능이 탁월해도 처음 본 문제를 보면 당황하게 된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의 지능지수는 대개는 100에서 120 사이라고들 말한다. 이 사이 지능지수의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 노력형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머리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연필로 쓰지 않고 계산을 한다는 것이 힘들다. 따라서 시험을 볼 때 문제지 여백에 숫자를 써본다든지 그래프를 그려보는 것도 어려운 문제를 쉽게 형상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많은 SAT 수학문제가 수식을 그래프로, 또는 그래프를 수식으로 바꾸는 문제가 많다. 그래프가 확신이 가지 않다면 작은 숫자를 넣어 확인해야 한다.

SAT 수학문제은 AP수학과 달리 2차원 문제가 주로 다뤄지기 때문에 실전문제를 많이 다루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2차원 문제라면 X, Y축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Z축까지 포함하는 3차원 문제도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용한 길이 구하기나 기본적인 각도구하기에 국한돼 있다.

SAT 수학문제는 대수와 기하가 주된 문제인데 확률 문제도 출제된다. 주사위를 한번 던져서 또는 3번을 동시에 던져서 1일 나올 확률을 구한다거나 동전을 던져서 앞뒷면이 나올 확률을 구하는 것이다. 대수, 기하, 통계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바로 대수다. 모든 SAT 수학문제가 대수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파이는 3.14, 원의 공식, 사인, 코사인, 탄젠트의 30, 45, 60도의 값, 10 곱하기 10에서부터 16곱하기 16까지, 루트 값 등 기본적인 것은 암기하고 있어야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문제당 보통 1분씩 시간을 배당하는데 기본 값을 암기하고 있다면 30초로 줄일 수 있다. ▲문의: 646 379 3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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