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시간의 시작은 어디이며 그리고 그 끝은 어디가 될 것인가? 그리고 그 시간은 어디로부터 시작하여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것인가? 태초 이전의 혼돈과 무질서의 흑암의 시절에는 시간이라는 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었다.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에 그저 한없는 고요와깊이를 모르는 혼돈과 무질서의 어두움이 온 세상을 덮고 있었다. 그렇게 한없이 깊고 어두운 혼돈과 무질서의흑암의 공간에 한 줄기 빛이 비추면서 낮과 밤이 생기고 동시에 시간이 탄생하였다. (태초에 빛의 출현은 우주만물의 시작이며 우주의근본으로, 일부 종교에서는그 빛을 창조주 신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그러면 그 시간은 어디로흐르고 있는 것일까? 혹자는과거로부터 흘러와서 현재를거쳐 미래로 흐른다고 말하며, 또 다른 사람들은 시간은미래에서 부터 현재를 거쳐과거로 사라진다고 말하기도 한다. 흐르는 강물처럼 도도하게 흘러가는 역사라거나,또는 유구한 역사의 전통을이어간다고 말할 때, 그 시간은 분명히 과거로부터 흘러와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나아가는 시간의 개념이 들어있다. 그러나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여 라고 말하거나기다려지는 내일이라고 말할적에는 시간은 분명히 미래로 부터 파도처럼 밀려와서사정없이 현재에 부딪친 후과거의 추억 속으로 사라져가는 그런 개념이 있다.
흔히들 유교사상에 익숙해 온 동양 사람들은 시간이과거로부터 흘러와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향해 나아간다고 생각하는 반면, 기독교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는 서양 사람들은 시간은 미래에서 다가와 현재를 거쳐 과거로 사라져 가는 그런 개념을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아무튼 이 시간 현재에도시간은 우주만물 모든 것들그 어느 것 한 가지 빠짐없이모두 그 시간의 품안에 담은채 거침없이 흘러가고 있다.
다음은 그 시간이 얼마나 빠르냐 하는 속도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
흔히들 지구가 24시간 만에 스스로 한 바퀴를 도니까,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다 똑 같이 주어진 시간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보면어떤 때의 시간은 “일각이여삼추”라고, 단 1분의 시간이 지나가는데도 몇 시간이나 몇 년이 지나는 것처럼지루하게 기다려지는 시간이 있는가 하면, 또 그 와는반대로 “세월이 무상하다”는 말대로 번개처럼 빠르게지나가는 시간도 있다. 그리하여“ 세월은 10대 때는 10마일, 20대 때는 20마일씩빨라지다가 60대 때는 60마일 70대 때는 70마일 등 나이를 더 먹을수록 세월도더 빨리 흐른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세상이 탄생한 이래 시간은 그 방향이 좌로 되었든우로 되었든, 세상의 모든 만물을 품에 담은 채 정말로시간은 단 한순간도 멈춤이없이 사정없이 계속 흘러왔고, 또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잠시의 멈춤도 없이 흘러갈 것이다. 그러면 시간은 정말로 멈추지도 않고 앞으로도 계속 흘러갈 것이며, 또세상만물 모든 것은 그 시간을 거슬러서 과거나 미래로 잠시라도 그 시간의 범주를 벗어나지는 못하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꼭 그렇다고만 대답하지는 않는다. 물리적인 이론으로는 우리가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만 움직일 수 있으면 시간의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 지구상의 모든 물질적인 에너지를 한데 모아 로켓을 만들어 발사한다 해도, 단 1그램의 물질도 빛의 속도를 능가하여 수송할 수 있는 량의에너지가 못 나온다고 한다. 그러므로 물질적으로는인간은 빛의 속도를 능가할수 있는 방법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인간의 정신적 또는 영적인 에너지는 세상의어느 것이든 또는 우주만물의 모든 것들 조차도 그 상상의 세계 안에서는 얼마든지 빛의 속도 이상으로 빠르게 움직여서 여기저기 아무데든 자유자재로 옮길 수가있으니, 과연 인간들의 상상의 에너지야 말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이 세상의역사를 이루고 우주를 이끌어 가는 힘의 원천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310) 968-8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