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엔 꼭 떠나보자 사계절 감성 여행지로
2014-01-03 (금)
▶ 봄 랭캐스터·오크글렌… 여름 옐로스톤
▶ 가을엔 줄리엔 가고 겨울엔 레익타호로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봐야 한다는 옐로스톤은 여름철에 특히 성수기를 이룬다. 옐로스톤의 명소 올드 페이스풀.
대망의 2014년이 시작됐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각자 신년계획과 다짐을 세우느라 분주할 것이다. 이때 결코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여행계획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여행이라 해 봤자 메이저 할러데이 혹은 휴가철에만 떠날 수 있는 것이 직장인들의 현실이지만 그래도 여행계획을 세우고 버추얼 여행(virtual trip)을 떠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렐 것이다. 해외여행 등 거창한(?) 여행을 계획한다면 비행기 티켓이나 호텔 예약 등은 최대한 일찍 해놓는 것이 좋다. 일상에 치이다 별 계획 없이 머뭇거리다 라스트 미닛이 되어서야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어처구니없는 바가지(?)를 뒤집어쓰거나 혹은 여행 자체가 흐지부지 돼 버리는 불상사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해를 풍성하게 채워줄 여행계획을 세워볼까.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별로 가볼만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봄>
캘리포니아 인근에는 아름다운 봄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겨우내 잠들었던 만물이 생명력을 되찾고 소생하는 계절을 만끽하는 봄 여행은 지친 이민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봄을 맞아 대지를 오색찬란한 색상으로 물들이는 아름다운 꽃구경을 떠나보자. 수목원 혹은 가든으로의 봄나들이도 강추한다.
▲랭캐스터
랭캐스터의 자랑이자 남가주의 대표적인 봄꽃 축제인 캘리포니아 파피꽃 축제(California Poppy Festival)는 지구의 날 축제(Earth Day celebration)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흥미로운 행사다. 해마다 앤틸로프 밸리를 화려하게 수놓는 아름다운 야생화인 파피꽃과 함께 신나는 음악과 예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해마다 4월 중순 이후에 펼쳐지며, 남가주 지역의 주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인파가 몰려들 정도로 유명하다. 행사에는 수백여개의 전시 및 판매용 부스가 들어서는데, 각종 예술작품이 전시되고 기념품과 수공예품 등도 판매된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동물들의 퍼포먼스는 물론 테크놀러지 전시회, 아트 & 크래프트 행사장 등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