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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본 브로드웨이서 성공적 데뷔

2014-01-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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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 ‘킹키부츠’. ‘프리실라 사막의 여왕’ 등

▶ 한국인사 투자작 신년호 문화면 머리기사 소개

한국자본 브로드웨이서 성공적 데뷔

동명의 영국 영화를 뮤지컬화한 ‘킹키 부츠(Kinky Boots)’의 한 장면. <연합>

최근 브로드웨이 뮤지컬 부문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한국 자본이 뉴욕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하고 있다고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2014 신년호 문화면 머리기사로 소개했다.

신문은 김병석 CJ E&M 음악공연사업부분 대표가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 부츠’에 1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을 꼽으며 특히 뮤지컬에 1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는 점에서 당시 김 대표의 투자는 뉴욕 제작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고 평했다.

킹키 부츠는 지난해 6월 연극·뮤지컬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상 최우수 음악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안무상, 음향디자인상, 편곡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팝스타 신디 로퍼가 당시 최우수 음악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김 대표는 이 작품의 여세를 몰아 올 가을께 서울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미국 순회공연을 마친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리실라 사막의 여왕’에는 한국 회사인 `설 앤 컴퍼니’가 투자했다.

앞서 2007년에는 송승환 ㈜PMC 대표가 브로드웨이 뮤지컬 `금발은 못말려’에 역시 100만달러를 투자했다. 한국에서도 공연된 이 작품에는 소녀시대의 멤버 제시카가 주인공 역할을 맡아 흥행 성공을 이끌었다. 송 대표는 이 작품을 계기로 유명 한류스타를 출연시켜 젊은층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다른 브로드웨이 작품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브로드웨이와 영국 런던의 뮤지컬 제작자들은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고 싶어 하지만 중국은 표준화된 관련 규정이 없어 시장 진출이 쉽지 않다는 점도 한국 문화계 인사들이 운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유리한 요소다.신문은 한국 문화계 인사들의 브로드웨이 투자 전략은 자금이 부족한 브로드웨이 제작자들을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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