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어드는 13일부터 6일간의 실내악 축제 챔버 페스트를 펼친다. <사진=Richard Termine>
리사 김. 아일리 문 등 활약 뉴욕 필 실내악 콘서트
한국 창작춤의 대모 김매자의 ‘창무회’ APAP쇼케이스
재즈 피아니스 송영주의 ‘송영주 재즈 쿼텟’공연
뉴욕한인화가들의 새해맞이 전시회등 다양한 장르 공연. 전시
음악, 무용, 미술 등 뉴욕의 문화예술계도 2014년 새해를 맞았다. 한인들이 참여하는 뉴욕 주류 예술계의 새해 공연과 새해 한인 전시를 소개한다.
■뉴욕 필 실내악 리사이틀
앨런 길버트 음악감독이 이끄는 뉴욕 필하모닉은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에서 뉴욕 필 상주 작곡가 크리스토퍼 루즈의 작품 ‘랩처’와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뉴욕 필 래지던스 아티스트, 피아니스트 예펌 브론프만이 협연하는 린드베르그의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신년 음악회를 2일 열었다.
3~4일(오후 8시)와 7일(오후 7시30분)에도 이어지는 이 콘서트가 끝난 뒤 19일에는 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에서 바이얼리니스트 리사 김, 첼리스트 아일리 문 등 한인 연주자들을 포함 5명의 뉴욕 필 단원들이 환상의 호흡을 맞추는 실내악 콘서트를 선사한다. 이 실내악 콘서트는 뉴욕 필을 떠나는 바이얼리니스트 글렌 딕터로우 악장의 고별 무대로 뉴욕 필 연주자들이 ‘챔버 뮤직 리사이틀’을 함께 꾸민다. 드보르작의 ‘현악 5중주 12번. 아메리칸’ 등 주옥같은 실내악 곡들을 들려준다.www.nyphil.org
■줄리어드 챔버 페스트
재능있는 한인 연주자들이 포진해 있는 줄리어드 음대는 이달 13일부터 18일까지 무료 실내악 축제’2014 챔버 페스트‘(ChamberFest)를 펼친다. 올해 13회를 맞는 챔퍼 페스트는 6일간 링컨센터내 줄리어드 음대 펄홀과 앨리스 털리홀, 줄리어드 피터제이 샤프 시어터에서 100여명의 줄리어드 음대 재학생 및 예비학교 학생들이 20개의 앙상블 연주회를 선보인다. 바이얼린, 첼로, 비올라, 오보에, 클라리넷, 피아노 등의 선율이 어우러진 멋진 실내악곡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축제이다.
이 축제에는 피아니스트 정다현(13일), 바이얼리니스트 데보라 송(14일), 파비올라 김·이재옥·줄리아 최(15일)·김수연(17일)·다니엘 조(18일), 비올리스트 소피아 선(17일)·김지원(18일), 첼리스트 이정현·제니퍼 최(15일), 제임스 김(18일) 등 한인 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음악회를 관람하려면 무료 입장권을 배부 받아야 한다.
▲챔버 페스트 일정: 13일 오후 8시 펄홀, 14일 오후 8시 펄홀, 15일 오후 1시 앨리스 털리홀, 8시 펄홀, 16일 오후 8시 펄홀, 17일 오후 8시 펄홀 18일 오후 3시와 8시 줄리어드 피터 제지 샤프 시어터 ▲웹사이트: www.juilliard.edu/ChamberFest2014, 212-769-7406
■창무회 APAP 쇼케이스
한국 창작춤의 대모 김매자의 ‘창무회‘가 12일 뉴욕의 APAP에서 공연을 올린다.창무회는 뉴욕타임스 빌리지 보이스, LA타임스 등에 소개되며, 미국 공연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뉴욕에서 열리는 APAP 기간 중 이날 오후 9~1시 뉴욕시티센터 스튜디오 4 공연장에서 가장 한국적인 창작춤의 미래를 보여준다. 특히 한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창무회의 메이저 안무가 김선미, 최지연, 윤수미가 함께 참여해 작품의 풍미를 더해준다.
워싱턴 DC를 베이스로 하는 공연예술 프리젠터들의 연합 협회인 APAP는 국가적 서비스로 1,500명의 세계각지의 맴버들로 구성된 조직인 이며, 공연예술 프리젠팅의 필드가 튼튼해 질 수 있도록 헌신하고 발전시키는 도움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뉴욕에서 열리는 2014 APAP에서는, 1,000개 이상의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이 펼쳐진다.
김매자는 현재 (사)창무예술원 이사장이며 이화여자대학교 무용학과 교수 및 (사)한국무용 연구회를 설립, 초대 이사장을 맡았으며, 제24회 서울올림픽 폐막식 총괄안무,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를 역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또한 창무회를 설립, 한국 전통 무용의 모든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그들의 율동적인 재능을 과학적이고 조직적으로 창작춤 작업에 접목시키고자 노력중이며 우리의 민족정신을 하나의 예술형태로 발아시켜 ‘창무’춤을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고유한 춤언어로 정착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장소: 131 W 55th St, New York, 212-581-1212
■송영주 재즈 쿼텟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이끄는 ‘송영주 재즈 쿼텟‘이 이달 31일 플러싱 타운홀을 찾아온다. 이날 공연에는 2010 베스트 재즈 앨범으로 선정된 ‘Love Never Fails’ 음반과 최근 음반 ‘도시 이야기‘(Tale of a city) 수록곡들로 더욱 깊이 있는 송영주의 재즈 자작곡들이 선보인다.
송영주는 2008년과 2010년 리더스폴 선정 올해의 연주상(피아노 부문)과 2010년 한국대중음악상 재즈 음반상을 수상했다. 세종문화회관, 호암아트홀, 디큐브아트센터, 마포아트센터 등에서 공연했다.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연주를 전공한 후 맨하탄 음대에서 재즈 연주 석사학위를 받은 후 백석대학교, 서울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에 출강한 후 현재 뉴욕에서 활동 중이다. 공연 시간은 오후 8시다. 입장료는 15달러(멤버 및 학생은 10달러) ▲문의: 718-463-7700 ext. 222
■송영애 새해맞이 개인전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 새해 한인 작가들의 전시가 이어진다. 맨하탄 첼시의 안드레 자레 갤러리(Andre Zarre Gallery)에서는 뉴욕 중견화가 송영애씨의 개인전이 7일부터 2월1일까지 열린다.
거침없고 자유로운 화폭을 보여주는 추상화 ‘좋은 땅’ 연작을 발표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현실, 고난, 소외, 상처들로 인하여 본래의 모습을 잃고 점점 외소해저만 가는 우리들의 안타까운 모습들, 문명의 이기에 치여 상실되어만 가는 우리들의 연약한 모습들을 작가의 삶과 예술로 전이시켜 캔버스에 표현한다. 2014 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아 절망대신 희망 기쁨 그리고 소망의 모습을 추상화된 상들로 제시한다.
작품 속에 표현된 형상과 색채는 암시적이고 상징적이며 은유적이다. 무형의 수많은 과거 기억들이 이미지화 되는 절제된 조형언어를 통해 자유로운 해방감으로 공간을 나타내며 대상을 생략하고 단순화, 왜곡, 변형시켜 실제 이것을 다시 지우고 파괴하고 또 비우는 과정을 통해 전체가 살아 있는 생명력을 느끼는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낸다. 암시적인 점, 선과 형상을 조형적으로 그리고 색체는 한국의 전통적인 오방색을 기본으로 사용함으로 내면세계를 표현한다. 한미현대예술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중이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9일 오후 6~8시.
▲장소: 529 West 20th St., NYC, 212-255- 0202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