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9학년이 되면 부모는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학업성적, 과외활동, 대입원서 작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교육 전문가들은 부모가 직접 목표를 정해 놓고 자녀가 이에 따를 것을 강요하는 것이 가장 큰 부모의 실수라고 지적한다.
자녀 스스로 달성 가능한 목표를 정해 놓고 성적, 과외활동, 지원할 대학 정하기 등 중요한 고비마다 아이가 스스로 결정권을 갖도록 배려하는 것이 필수다.
이 과정에서 고등학생 자녀는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찾아가게 되는데 이 과정은 대학 입시 성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1. 열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9학년이 됐는데도 어떤 분야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지 모른다면 지금부터라도 고민하기 시작해야 한다. 열정이 있는 분야를 찾으려면 자신의 내면을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
아이가 꿈을 가졌다면 다행이지만 없다고 할지라도 부모가 실망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일찍부터 꿈을 정하는 자녀도 있는 반면 대기만성형 스타일의 자녀도 있기 때문이다. 단지 옆에서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유심히 살펴보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필요할 때 조언을 해준다. 가령 아이의 꿈이 기자인데 학교에서 저널리즘 관련 클래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커뮤니티 칼리지로 눈을 돌려 해당 학과목을 찾게 해준다.
2. 학업성적에 대해 묻지 않는다
대부분의 한인 학부모들이 학업성적에만 치우쳐 자녀에게 학점부터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결과를 말할 수밖에 없는 질문들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그 대신 자녀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선택한다. “네가 대통령이라면 미국의 의료제도를 어떻게 해결하겠니?” 같은 질문들을 던져 자녀가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3. 자녀가 들을 준비가 되었을 때 대화한다
틴에이저 자녀와 대화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부모, 자녀 모두 차 안에 있을 때와 밤늦은 시각이다. 자동차 안이 정말 좋은 장소이긴 하지만 부모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 오래 이야기하면 자녀는 곧 흥미를 잃게 된다. 밤늦은 시각도 부모, 자녀 모두 마음이 느긋해 대화를 나누기에 좋다. 일단 대화를 시작하면 좀 피곤하더라도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준다.
4 적합성을 따진다
자녀가 9~10학년 때 대학 이야기가 나오면 아이가 리드하도록 배려한다. 아이가 대학에 갈 것이라고 믿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되 대학은 적합성을 따지는 것이 중요하지 브랜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밝혀둔다.
5. 바람직한 공부습관을 길러준다
부모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스케줄과 과제물을 잘 정리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무엇보다 아이가 게을러지지 않도록 계속 격려해 준다. 마감시간을 잘 지키는 것도 습관화하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