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문대 간판’이 취업에 영향 주지만 전공·경력 따라 연봉순위 역전 많아
■자녀 직업과 전공선택
한편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첫 번째 조건은 합리적인 연봉이다. 아무리 일이 힘들다 해도 높은 연봉이 보장된다면 일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따라서 기업들은 높은 연봉으로 수많은 인재들을 채용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조건으로는 적성에 맞는 업무와 뚜렷한 비전을 꼽았다.
다음 세 번째는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서로 마음이 통하는 동료들과 보내는 의미가 크다고 한다. 아무튼 전공과 대학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것은 바로 대학 졸업 후 보장되는 일자리와 연봉인 것이 현실이다.
결국 자녀의 적성과 가치관을 잘 고려해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볼 수 있다.
■대학별 연봉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 대학 졸업 후 과연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만들 때 졸업 후 얼마나 취업이 잘되는지, 각 대학의 취업률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미국 내 대학들의 랭킹은 졸업생들의 취업률 또한 고려할 대상에 속한다. 졸업생들이 사회에 진출해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적응하는지를 아는 것 또한 지원 대학 선택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명문대를 나오지 않았을 지라도 졸업 후 훌륭한 직장에 취직이 되어 최고의 연봉을 받으며 일하는 졸업생들도 있다. 졸업 후 연봉은 전공뿐만이 아니고 대학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15년 경력자 기준 연봉
15년 경력자 기준으로 조사했을 때 남가주 클레어몬트에 있는 하비머드 칼리지가 졸업생들의 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으로 조사됐다. 연봉 분석 사이트인 ‘페이 스케일 닷컴’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을 기준으로 졸업생 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은 엔지니어링 분야가 강한 하비머드 칼리지로, 15년 경력의 졸업자 중간 연봉이 14만3,000달러에 달했다. 하비머드 칼리지는 지난해 조사에서 2위였으나 올해 1위로 올라갔다.
경력자 중간 연봉 2위는 해군사관학교(13만1,000달러)였으며 역시 남가주에 있는 칼텍과 뉴저지의 스티븐스 공대가 각각 12만4,000달러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밥슨 칼리지, 프린스턴대, 육군사관학교 등이 뒤를 이었다. 아이비리그 중에는 하버드대와 브라운대가 11만9,000달러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갓 졸업한 학생들의 초봉(중간가)을 기준으로 할 경우는 해군사관학교(7만7,100달러)와 육군사관학교(7만4,000달러)가 1, 2위에 랭크됐고 이어 하비머드 칼리지가 7만3,300달러로 3위였다. 초봉 4위는 6만8,400달러인 칼텍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