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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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감사 이젠 자신 있다

2013-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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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무 상담

▶ 안 병 찬 <공인회계사 ABC 회계법인 대표>

사람들은 연방 국세청 IRS 감사관도 세무감사를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가져 본적이 있을 것이다. 정답은 ‘그렇다. 받을 수 있다’이다.

연방 국세청 감사관도 일반 월급자들과 별반 다른 게 없는 납세자이다. 몇 년 전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연방 국세청 감사관으로부터 본인의 세무감사 경험을 들은 적이 있다. 세무감사에 걸린 한 연방 국세청 감사관이 동료 감사관으로부터 청탁에 시달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무감사는 감사의 좋고 싫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세무감사관들은 내비게이션의 지시에 따라 운전하는 운전자처럼 국세청에서 만든 매뉴얼과 교육을 기반으로 감사를 진행한다. 세무감사는 이 과정을 하나씩 하나씩 짚어가는 과정인 것이다.


내비게이션을 따라 운전 중이던 운전자가 어떤 물체를 발견하면 잠시 차를 세워서 살펴보는 것처럼 세무감사관도 이미 정해져 있는 과정을 검토하가다가 어떤 것을 발견하면 더 구체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이러한 원리에 따라 연방 국세청 소속 감사관이 감사를 받게 된다 하더라도 절대 예외는 있을 수 없다.

공인회계사들도 세무감사에 걸릴까? 이 역시 당연한 것이다. 좀 오래된 이야기지만 잘 알고 지내는 공인회계사 친구가 감사에 걸려서 무척 짜증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실토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다.

세무감사에 있어서는 절대 예외가 없다. 납세자인 경우 세금보고 유무와 상관없이 지위를 막론하고 감사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다. 국세청은 세무감사에 대한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납세자들도 납세자의 권리를 보호 받을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장 받고 있다. 이런 내용은 ‘납세자의 권리장전’에 명시되어 있고, 국세청 감사관들은 이런 내용에 대한 교육을 받고 세무감사에 임하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권위적이지 않다.

하지만 피감자 입장에서는 간혹 까다로운 감사자를 만나 곤혹스러운 경험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감사자의 성향을 탓하기보다 철저한 준비와 대비를 한다면 그다지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회계나 세법의 기본적인 개념과 다양한 지식은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이다. 그러나 세무감사에 대해서는 어느 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이것은 온전히 경험으로 습득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무감사에 대한 정보는 그만큼 주관적일 수 있고 다양할 수 있다. 이런 경험을 한글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된 ‘세무감사 이제는 자신 있다’가 출간되었다. 30년의 경험을 하루 밤에 읽을 수 있는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장한다.

문의 (213)738-6000, ABCC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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