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사이트를 오픈한 폴 임씨
지난 20여년간 40여권의 책을 펴낸 전문저술가 폴 임씨가 그동안 펴낸 책의 방대한 정보가 담겨 있는 웹사이트 테라스코리아닷컴(www.teraskorea.com)을 개설했다. 꼭 1년전 41번째 책‘도전하는 자, 언제나 청춘이다’를 출간하면서 이것이 자신의 마지막 저서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던 그는 정말로 종이책 저술활동을 완전히 접고 무제한의 가능성을 품은 인터넷의 바다로 뛰어들었다.
“책도 안 되고, 출판시장도 문제가 많아 이북(ebook)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동안 쌓인 자료와 정보가 워낙 많고 지금도 계속 공부하며 수집 중이기 때문에 콘텐츠는 걱정이 없어요. 내용을 한국인의 동향과 정서, 현대감각에 맞게 요리하고 계속 업그레이드 할 계획입니다”
‘폴 임 행복문화제작소’란 명패를 단 이 사이트는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자료들로 출간한 41권의 책(권수로는 55권)을 분석하고 정리해서 분야별로 소개하고 있다. 400여장의 희귀한 삽화와 이미지도 곁들여 콘텐츠를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25일 오픈한 이 사이트는 그랜드오프닝 기간(3-6개월)에 무료로 공개한 후 유료 사이트로 전환된다. 무료 기간이 지나면 한 달 회비 2.50달러(연 회비 29달러)로 새로운 콘텐츠와 이미지들이 계속 보강되면서 1년에 1,000페이지 분량의 책에 해당하는 내용을 제공한다는 것.
행복문화제작소, 테라스코리아에 대해 임씨는 “테라스(teras)는 그리스어로 감탄과 감동을 하게 만드는 위대한 일들이 생긴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글은 항상 객관적이어야 하고 새로운 정보가 있는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면서 “재미있고, 감동이 있고, 고정관념을 넘어서 과감히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타는 서퍼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작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폴 임씨는 1969년 미국으로 유학, 조지아주 IBC 대학에서 종교심리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 대학 도서관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책을 섭렵하면서 바른 역사를 알리고 잘못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1990년 첫 책 ‘우리가 모르고 있는 모든 것이 이 책 속에 있었다’를 펴낸 후 20여년동안 역사, 문화, 예술, 과학, 종교 등 세계사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보서적을 출간했으며 95년 ‘책 속의 책’, 96년 ‘한 눈에 보는 세계사 1,000장면’, 97년 ‘한 눈으로 보는 성경이야기’ 등이 잇달아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전문저술가로 명성을 날렸다.
문의 (714)325-2183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