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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장식들

2013-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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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바린다·토랜스 등 화려한 불빛들의 향연

찾아가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장식들

크리스마스 장식과 불빛으로 한껏 치장한 191개의 아름다운 하우스들과 50개의 보트들을 구경할 수 있는 요바린다의 할러데이 오브 라잇츠 보트 퍼레이드. <사진 박종화>

크리스마스와 땡스기빙, 부활절과 핼로윈 등 각종 할러데이 시즌에 맞춰 펼쳐지는 미국인들의‘하우스 데코레이션 트레디션’은 참으로 유별나다. 부활절에는 달걀과 토끼장식들이 집 안팎을 장식하며, 독립기념일 즈음에는 성조기 색상의 장식들이, 핼로윈 시즌에는 집집마다 정원과 현관문, 창문에 펌킨과 거미줄, 각종 드라큐라 인형들이 으시시한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하우스 데코레이션이 최고의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다름 아닌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집집마다 이웃집과 경쟁하듯, 각종 화려한 장식과 불빛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데, 독특하고 재미있는 아이템을 들여와 구경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다. 남가주에는 크리스마스 불빛 장식으로 유명한 명소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입소문으로 몰려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공식적인 ‘투어 시간’까지 마련됐을 정도다. 운전을 하면서 천천히 타운 전체를 구경해도 되고, 차를 주차해 놓고 걸으며 크리스마스 분위기 속에 빠져들 수도 있다.

■요바린다 할러데이 오브 라잇츠 보트 퍼레이드


OC지역의 요바린다(Yorba Linda)에서는 해마다 이맘때면 연례 할러데이 오브 라잇츠 보트 퍼레이드(Holiday of Lights Boat Parade)가 펼쳐진다. 15에이커의 프라이빗 호숫가에 늘어선 191개의 아름다운 하우스들이 알록달록 크리스마스 장식과 화려한 불빛에 치장한 모습은 그냥 바라보는 것도 아름답지만 수면에 비치는 모습이 더욱 장관이다. 이 아름다운 하우스들이 비치는 호수 위를 유유히 질주하는 50개의 아름다운 보트들의 모습이 환상적인 할러데이를 만끽하게 해준다. 요바린다의 할러데이 오브 라잇츠 보트 퍼레이드는 12월7일 오후 6시30분~9시에 펼쳐진다.

자세한 정보 http://www.elvca.com


■토랜스의 슬리피 할로우

사우스 베이 토랜스의 유명 크리스마스 하우스 데코레이션 타운인 ‘슬리피 할로우’(Sleepy Hallow). 사우스 베이 최고의 크리스마스 라이트 장식으로 유명하며, 특히 셰린 레인(Sharynne Lane)과 도리스 웨이(Doris Way), 리즈 로드(Reese Road)와,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 옆 캘리 메이어(Calle Mayor)와 로버트 로드(Robert Road) 등도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동화 속에 나오는 나라처럼 아름다운 불빛, 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클로스, 루돌프와 아름다운 과자의 집 등 집주인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재미있는 아이템들은 4마일 이하로 천천히 운전하며 구경할 수도 있지만, 걸어 다니면서 낭만을 즐기는 것이 더 좋다. 걸어서 구경할 때는 PCH와 켈리 메이어(Calle Mayor) 혹은 프로스펙트(Prospect)에 주차를 한 뒤 로버트 로드(Robert Road)로 걸어 들어오면 좋다.


■우드랜드 힐스의 캔디 케인 레인

샌퍼난도 밸리 서부 우드랜드 힐스(Woodland Hills)의 ‘캔디 케인 레인’(Candy Cane Lane)은 옥스나드 스트릿(Oxnard Street)과 루바오 애비뉴(Lubao Avenue) 주변에 위치하는 LA 최고의 크리스마스 하우스 데코레이션 타운이다. LA 최고의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타운인 만큼 곳곳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 때문에 지나친 교통 체증과 소음이 발생하며, 때문에 주민들은 방문객들의 투어시간을 주중에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주말에는 11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캔디 케인 레인은 시즌에는 워낙 많은 자동차가 몰려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주차하지 않아도 다른 차들과 함께 줄지어 천천히 운전하면서 차안에 앉아서 한 집씩 구경할 수 있다. 주중에는 밤 10시, 주말에는 11시까지 불을 밝혀둔다.

자세한 내용 www.woodlandhillscc.net/candy_cane_lane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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