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족화가 오순이 뉴욕 첫 개인전$ 12월5일까지 쿠하우스 아트 갤러리
양팔 대신 두 발로 세상을 그리는 구족화가 오순이 작가가 맨하탄 첼시의 쿠하우스 아트 갤러리에서 12월5일까지 뉴욕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오 작가는 어릴 때 기차사고로 양팔을 잃었지만 그림이라는 삶의 행복을 찾아 평생 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
세살 때 철도 건널목 사고로 양팔을 잃은 후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발을 사용해 그림을 그려온 화가이다.
초등학교 4학년때 담임교사의 권유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 발로 붓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끝없는 연습과 역경을 통해 2004년 구족화가로는 처음으로 대학교수가 된 인물이다.
한국의 대표적 구족화가(Foot painter)로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학과를 나와 중국 항조에서 국화계 산수화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방문교수로 1년 동안 미국에서 거주하는 동안 시절마다 바뀌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그 자연의 소리를 수묵채색화로 그려냈다.
이번 뉴욕 개인전에서 ‘자연의 소리’를 주제로 한 신작 10점을 선보이고 있다.
발로 그린 그림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섬세한 표현과 미묘한 농담효과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화선지 가득 담아내는 오순이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동양화를 조금 더 알리고자 한다. 마음속에서 찾은 집과 오브제를 진경산수 위에 얹으면서, 고요하고 풍요로운 자연의 생명을 화폭 가득 실은 이번 전시 작품은 미국 서북부 지역의 흐린 날씨를 탁월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구족화가 협회 회원이며, 단국대학교 동양학과 교수로 제직중인 오 작가는 한국과 중국, 미국, 일본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6회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고 한국미협, 한국화여성작가회, 경남미협, 충남한국화협회, 세계구족화가협회 회원으로 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12월5일 오후 6~8시.
▲장소: Coohaus Art, 547 West 27th Street #307, New York
▲문의: www.coohausart.com, 201-390-3669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