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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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국어로 만나는 ‘아리랑’

2013-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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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3일 한국외대합창단 콘서트... 유튜브 공개도

아리랑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세계 각지의 언어로 번역된 아리랑이 한 무대에 오른다.

한국외대서울교육방송국(FBS)·외대합창단이 내달 3일 서울캠퍼스 사이버관 대강당에서 ‘10개 언어로 부르는 아리랑 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에서는 외대합창단이 대표적 아리랑인 ‘경기 아리랑’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서반아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총 9개 언어로 번역해 부른다.

아리랑이 우리만의 문화콘텐츠를 넘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문화콘텐츠가 되도록 널리 알린다는 취지다. FBS는 번역 아리랑을 CD로 제작하고 유튜브 등을 통해 인터넷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콘서트에는 아리랑 이외에도 국내 창작 뮤지컬 ‘영웅’과 ‘피맛골연가’의 주제가를 각각 영어·중국어, 중국어·일본어로 번역한 음악도 선보인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아리랑 국제화를 위한 최선의 전략은 전 세계인이 자신의 언어로 아리랑을 부를 수 있게 하는 것임에도 단 하나의 외국어 번역 가사가 없어 아쉬웠다"며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를 전 세계 사람에게 그들의 언어로 전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한국외대는 향후 전국에 퍼져 있는 47종의 아리랑을 한국외대에서 가르치는 45개의 언어로 번역해 ‘아리랑 전집’을 출간할 계획이다.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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