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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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기회다.

2013-11-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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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 에릭 민 <뉴스타부동산>

이곳 로스앤젤레스도 이제는 조금씩 가을 분위기가 나고 있는 것을 느낀다. 나뭇잎 색깔에서부터 사람들의 옷차림까지. 시작의 있으면, 끝도 있는것이 당연하듯, 올 초의 두툼했던 달력도이제는 뒤로는 마지막장만 남기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지금부터라도 올 초 계획했던 일들을돌아보고, 올해 안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갖기를 바란다.

현재 부동산 경기는, 거침없이 위로상승하는 주식시장과는 달리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이자율의 변동에 너무나 민감하게반응한 나머지 셀러, 바이어 모두 시장의 흐름에 기대 이상의 눈치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지난달에 비해비교적 많은 바이어들이 50만 미만의가격대에서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것 같이 보인다. 가격이 높지 않다면 바로 에스크로에 들어가고 있다.

개인적인 의견 역시, 오히려 지금의상황이 주택매매의 좋은 기회가 아닌가 한다. 이유는 언론을 통해서 알고있듯이, 6월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이후, 이자율이 상승하자 많은 바이어들이 집을 사는 것을 보류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 측면에서 지금의 마켓을 판단하고 움직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가격적인 측면이다. 이자율의상승이 거래량의 둔화를 가져오기는했지만,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고있다. 거의 반 년 가까이 변동이 없다면, 시장은 가격적으로 지금의 어느 정도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내년 초면 다시 상승 국면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봐야 한다. 더 이상 가격의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이자율이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야한다는 흐름으로 바뀔 수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거래량의 측면이다. 셀러들 역시단기간에 더 이상 가격이 크게 오르지 못할 것이란 판단이 서기 시작하고 있다. 집을 팔고 아파트 렌트로 들어가지 않을 거라면, 지금이 내 집을팔고 더 큰 집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라는것을 알고 있기에 서두르는 셀러들도 볼 수 있다. 이유는 이자율 때문이다. 비록 최저치에 비해서는 오르기는 했지만, 지금의 이자율 역시 역사적으로 보면 너무나 좋은 이자율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올해 내내 겪어 왔던 매물부족 현상의 한 원인인, 셀러가 집을 파는 것은쉬웠는데, 다시 사는 게 어려워서 집을파는 것을 꺼려하기 시작했고, 숏세일매물과 은행 매물의 부족, 그리고 무조건 오를 것 이라는 셀러들의 막연한기대감 등이 맞물려 매물 부족현상을몰고 온 게 거래량의 감소의 원인이었다.

그리고 셀러의 경우 집을 팔고, 사는2~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집값이 많이 상승해서, 상대적으로 손해를보는 일도 많았다. 내 집을 팔고 들어갈 집을 못 구한다면 50만달러 기준으로 거의 10% 가까이 손해 보는 일들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져서, 내 집을 좋은 조건으로 판다면 가격적으로 큰 변동성 없이 집을 살 수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즉, 다시말해 지금처럼 가격의 변동성이 적고,거래량이 적정 수준이며 경쟁이 덜한지금의 시점이 어떻게 보면 기회인 것이다.

여름에는 바이어의 숫자가 월등했다면, 지금은 부동산의 비수기이기 때문에, 매물에 비해 바이어의 수가 많지않다. 잘만 딜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얻을 수 있는 확률이 그 어느 때보다높은 시기이다.

(818)357-7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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