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유권자 ‘보팅파워’ 미미

2013-11-20 (수) 12:00:00
크게 작게

▶ 가주 2년새 1만4천명 신장

▶ 북가주, 아시안의 4.1%

한인 정치력 신장은 이민 1세기를 넘긴 미주 한인사회의 비전이자 꿈이며 희망이다. 지난 5일 실시된 전국 주 및 지방선거에서 도전장을 낸 한인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한인 정치력 신장의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보팅파워를 과시할 한인 유권자수는 캘리포니아에서 꾸준히 늘고 있지만 타 아시안들에 비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캘리포니아주 유권자 등록현황 조사기관인 ‘폴리티컬 데이터’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1월 현재 캘리포니아 전체 및 북가주 지역의 한인 등록 유권자수는 2년 전인 2011년에 비해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해처럼 대선 등 유권자들이 몰리는 주요 선거가 없는 해인데도 역시 중요한 선거가 없었던 지난 2011년과 비교할 때 한인 등록 유권자수가 증가한 점이 특히 주목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전체의 한인 유권자수는 14만744명으로 2년 전의 12만7,781명에 비해 10.1%의 증가를 보였다.

한편 2013 북가주 11개 카운티 한인유권자수는 2만4,002명으로 총 아시안(581,045명)의 4.13%로 중국 35.52%(20만6,383명), 필리핀 22.68%(13만1,767명), 일본 7.37%(4만2,841명), 베트남 16.84%(9만7,870명)보다 보팅파워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표 참조>.

지난 9월 외교부가 발표한 북가주 한인인구수는 14만2,232명으로 이중 시민권자는 6만2,38명, 영주권자 2만7,263명, 취업 투자 주재원 등 일반 체류자 4만7,756명, 유학생 6,930명 등과 비교하면 대략 한인 시민권자의 1/3만이 투표에 참여하는 꼴이다.

한인유권자 등록 독려단체들은 "정치력은 곧 선거권에서 나온다"며 "북가주 일원의 한인 인구가 얼마인가보다는 선거권을 가진 한인이 얼마인지가 정치력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인 시민권자의 유권자 등록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정치력 신장에 큰 걸림돌이 된다"며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 증가 못지않게 유권자 등록률과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정치력 신장의 토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영주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