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내 화재 위험도가 높은 지역의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코트니 루비 감사원에 따르면 오클랜드 소방국이 화재 빈도가 높은 지역을 조사하고,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화재 예방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91년 오클랜드힐에서 발생한 화재로 25명이 사망하고 3,000여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은 후 소방국은 이지역 전체에 대한 화재 점검을 매년 실시해야 하지만 수백여개의 부동산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소방국은 6명의 화재 조사관을 회계연도 1,000시간 미만의 파트타임으로 전환시켜 오클랜드힐 소재 2만6,000여개의 부동산을 조사하는 데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소방국 조사 결과 2011년과 2012년 사이 829개의 건물이 화재 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아 오클랜드시가 외부 계약업체를 고용해 화재예방 조치를 취해야 했지만 인원 부족으로 현재까지 11%만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니 루비 감사원은 "화재예방 점검에 대한 소방관들의 인식이 크게 부족한 상태다"면서 "잡초가 무성하고 건조한 장작더미가 아무렇게나 방치돼 화재가 나면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011년 39개 건물을 조사하는데 4만736달러가 들었지만 건물 주인에 인보이스도 보내지 않았으며 2012년 13만572달러를 들여 54개 건물을 조사했지만 겨우 7,819달러만 징수하는 등 법령을 어긴 주민에 대한 벌금 청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오클랜드시 디에나 산타나 행정국장은 "오클랜드시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이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풀타임 화재점검 인원을 늘리고 더 효과적인 과태료 징수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