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매스터 코랄 24회 정기 연주회

2013-11-1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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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생활의 고달픔 노래로 녹여

▶ 고향을 그리며 부른 정겨운 노래

하나하나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고향을 그리며 부르는 정겨운 노래가되어 깊어가는 가을밤에 북가주 한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SF매스터코랄(단장 정지선)의 제24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9일과 10일이틀에 걸쳐 카스트로 밸리 아트센터와 산호세 온누리교회에서 펼쳐진가운데 이민생활에 고달픔을 느끼는한인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부모님과 함께 손을 맞잡고 온 어린아이들로부터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연인원 1,000명이 넘는 관객들이 참석, 공연장을 입추의 여지도 없게 가득 메운 이번 공연에서는 김종진 지휘자의 손놀림하나하나에 맞춰 이민 1세대들을 위한 고향얘기들과 한국의 뚝배기 맛같은 정서를 전달하기 위한 작품들이 펼쳐졌다.


1,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연주는 피아니스트 안영실씨가 반주를맡은 가운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이찬미 학생(로링 중학교 7학년)과제니퍼 장 학생이 M’ other of Mine’와자작곡인 O’ ne Side Love’를 1부 마지막과 2부 시작에 앞서 부르며 특별찬조무대를 만들어 관객들을 감동으로 몰아넣었으며 2부에서는 오클랜드 연합감리교회의 성가대 지휘자양주섭씨가 직접 장고를 연주하고 매스터 코럴 단원인 박유영씨가 가야금을 뜯으며 ‘영광의 주님’을 선보였다.

첫 곡으로 ‘남촌’으로 정기공연의막을 연 SF매스터코랄은 고향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산촌’, ‘타향살이’,’Donde Voy’를 연속해서 부르며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관객들의 마음을달래줬다.

특히 가여린 모습의 이찬미 학생이 1부 마지막 곡으로 ‘Mother ofMine’을 부르자 공연장은 관객들의마음을 사로잡은 ‘어머니’에 대한 뭉클함이 가득 피어 오르는 모습을 자아냈다.

2부 순서에서는 ‘자진 뱃노래’로흥겨움을 더했으며 ‘영광의 주님’과 배가 침몰하기 전 죽음의 문턱에서도 마지막까지 연주하는 ‘왈러스 악단’의 모습이 진하게 남아있는 영화 타이타닉의 삽입곡이었던’Nearer, My God th thee(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과 ‘The Lord is myshepherd(주는 나의 목자)’, ‘Your loveis everlasting(주의 사랑은 영원하시도다)’. ‘shout to Lord(내 구주 예수님)’등 성곡들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곡들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의 환호와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으며 1,SF 매스터코랄은 청중들의 앵콜 요청에 ‘아빠의 청춘’과 ‘주님의 기도’를 들려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건용 이사장은 "25주년을 맞는내년에는 북가주 합창음악의 전기를 마련하는 대규모 공연을 위해 선명회 합창단을 이끌기도 했던 윤학원 지휘자가 이끄는 ‘윤학원 코랄’과 함께 SF 데이비스 홀에서 큰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희 기자>

10일 산호세 온누리교회에서 개최된 24회 정기 연주회에서 타’ 향살이’를 부르고 있는 SF 매스터 코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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