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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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주식 천문학적 세금

2013-11-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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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무 상담

▶ 안 병 찬 <공인회계사 ABC 회계법인 대표>

지난 7일 트위터의 기업공개(IPO)로 주식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그리고 이로 인해 소위 대박이 터진 주주들의 소득과 세금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다.

이유인 즉, 2011년 링크트인, 그루폰, 징가 그리고, 지난해 페이스북의 IPO에 따른 주식 소유주들의 대박 소식을 접해 왔던 일반인들은 트위터의 IPO 성공여부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첫날 공모가 26달러에 비해 무려 72.69%나 급등한 44.90 달러에 거래를 마친 트위터는 무려 21억달러를 조달했다. 물론 이 금액은 지난해 IPO를 통해 160억달러를 조달했던 페이스북의 규모를 넘지는 못했지만, 페이스북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규모가 큰 IPO로 기록됐다.

이런 엄청난 대박을 터뜨린 주주들의 세금은 어떻게 될까?2012년 페이스북 IPO를 통해 억만장자로 등극한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해 소득세 신고를 통해 약 11억달러의 소득세를 부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개인이 일 년에 11억달러의 소득세를 신고하는 것은 거의 전무후무한 일이다. 저커버그는 스탁옵션 행사를 통한 총 소득이 약 23억달러에 달한다. 2012년 연방소득세 최고 세율인 35%와 캘리포니아주 소득세 최고 세율인 13.3%를 합하면 세금 부담만 48.3%이다. 이 세율을 기반으로 저커버그의 세금을 계산하면 11억달러의 세금을 부담해야 함을 쉽게 산출할 수 있다.


2012년 12월 엄청난 세금이 예상되었던 저커버그는 실리콘밸리 커뮤니티 파운데이션에만 무려 5억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소득세신고는 저커버그의 이런 공제항목들과 기타 다른 소득을 합쳐 신고를 마쳤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저커버그가 신고한 정확한 세금액수는 개인적인 것이라 본인 또는 국세청을 제외하고 알 수 없다.

하지만 저커버그의 세금에 대한 추산은 가능하다. 스탁옵션으로 소득이 발생하게 되면 자본취득으로 분류되지 않고, 근로소득이나 비즈니스 소득처럼 일반 소득세율이 적용되므로 높은 세금을 부담하게 된다.

매년 연방국세청에서 발표하는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최고 소득자 상위 400여명의 평균 소득이 2억200만달러이며, 이들이 부담한 세금액수는 지난 2009년 4,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IPO에 성공해 억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린 트위터의 대주주인 에번스 윌리엄스, 잭 도시 그리고 딕 코스톨러가 소유한 주식 평가액은 약 38억달러이다. 결국 이들이 부담해야 할 세금 총액에 대한 궁금증도 점차 증폭되고 있다.

문의 (213)738-6000, ABCC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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