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초소형 아파트 거주자 증가
2013-11-10 (일) 12:00:00
SF에서 일하고 거주하는 김모씨는 텐더로인 지구에서 한달에 1,850달러를 내고 지난달부터 279 스퀘어피트 규모의 마이크로 아파트를 렌트했다. 그는 “내 방의 사이즈가 차고 사이즈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이사 들어오기전 갖고 있던 불필요한가구나 소지품을 대부분 부모님 집에 갖다 놓고 몸만 들어 온 셈”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 그 전엔 매일 이스트베이에서 출퇴근 하느라 힘들었는데 이제 바로 직장 앞에 근무하니너무 좋다”며 “렌트비도 2,000달러가 넘지 않아 큰 부담이 되진 않는것 같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아파트 렌트가격의고공행진과 아파트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곳곳에서 건설되고 있는초소형 아파트(마이크로 아파트)의 입주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로 아파트는 약 220 스퀘어 피트 규모로 화장실, 부엌, 옷장이 포함돼있고 현재 SF시에서 375유닛이 추가로 건설 중에 있다. 대부분의 SF 스튜디오는 500~600 스퀘어 피트 규모인 반면 마이크로 아파트는 이같은 스튜디오 아파트의 절반 규모로 테크놀러지 회사들이 몰려있는 사우스 마켓와 미드 마켓 지역의 아파트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
작년 마이크로 아파트 건설을 허용하는 조례안을 발의한 스캇 위너SF 시의원은 “늘어나는 SF 인구로인한 아파트 부족현상과 치솟는 렌트가격을 조절하기 위해선 마이크로 아파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나 자신도 캐스트로 지역에 490스퀘어 피트 규모의 콘도에 살고 있고 10년전 이곳으로 이사 오면서 불필요한 짐들은 없애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SF 거주 시민 40%가 혼자 살고 있기 때문에 커다란 공간이 필요 없고 마이크로 아파트가 효율적인 면과 경제적인 면에서 큰 인기를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마이크로 아파트가 가족이 있는 세입자들이 이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점이 없지않겠지만 젊은 직장인들이 혼자 살기에 적합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신축에다가 젊은이들을 선호하는인테리어를 비롯해 각종 편의 시설이 들어서 있어 진정한 도시적인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