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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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행사를 통해 본 주요 한국 고미술품

2013-11-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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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황칠쌍룡문왕실보석함
19세기 중반의 것으로 추정되는 나전황칠쌍룡문왕실보석함은 조선 왕실에서 쓰던 물건임을 알수 있는 ‘4개의 발톱’을 드러낸 두 마리 용의 문양을 황칠해 나전으로 장식한 보석함이다. 한국에서도 매우 희귀한 미술품으로 감정받은 이 보석함은 이번 감정행사에서 가장 높은 1만5,000달러 이상의 감정가를 받았다.

■최현의 ‘선생서찰’
이 서찰은 임진왜란때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운 조선 중기 문인으로 자는 계승, 호는 인재인 최현(1850~60)이 영남의 유학자 중에서도 예학의 대가로 손꼽히는 인물로 퇴계 이황의 제자인 서애 유성룡의 문인이자 제자였던 정경세에 대한 이야기를 친구에게 쓴 17세기 초 서찰이다.

■태극기
옥양목에 찍어서 만든 이 태극기는 지금의 청색 대신 먹색을 사용하는 등 현재와 사뭇 다른, 1930년대 제작된 희귀 태극기로 평가받았다. 한국전 참전 미군 병사에게 한국인이 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벽간조월 현판
푸른 시냇물에 달이 비추다란 뜻의 벽간조월이 새겨진 이 작품은 완당 김정희의 행서글씨를 목판에 새긴 보기 드문 현판 작품이다.

■청화백자10각박지문호
매우 희귀한 박쥐문양이 그려진 이 청화백자는 조선 청화백자 중에서도 뛰어난 10각 자기로 평가받았다.

■오마패
암행어사의 마패에 새겨진 말의 수는 징발할 수 있는 말의 수를 나타내며 품계에 따라 차등 지급됐는데, 이 마패는 현재 남아 있는 마패중 가장 좋은 오마패이다
<정리=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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