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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시장 청약 ‘핵심키워드 5가지’

2013-1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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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형 주택, 가격, 입지, 브랜드, 신규공급

▶ 같은 지역인데도 청약결과 단지별‘희비’

부동산 시장은 4.1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한 판교, 위례신도시 등 유망지역을 중심으로 활기를 띄면서 꿈틀대는 모습이다.

하지만 분양이 잇따라 마감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여러 변수에 따라 1·2순위까지 미달해 3순위 접수로 밀려나는 단지가 여전히 상존해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하반기의 경우 같은 달, 같은 택지지구내에서 공급된 아파트일지라도 청약 성패가 극명하게 갈렸다.

실제로 대우건설이 이달 초 미사강변도시 A30블록에 분양한 ‘미사강변 푸르지오’는 총 1.188가구 모집에 1·2순위 청약결과 최고 19.25대 1, 평균 1.52대 1의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반면 대우건설 보다 한 주 늦게 분양에 나선 동원개발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는 801가구 모집에 623명만이 청약해 0.7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내 마감을 채우지 못했다.

또한 이달 충북 오창2산업단지에서 모아종합건설의 ‘오창 모아미래도 와이드파크(3블록)’와 ‘와이드시티(4블록)’와 대성건설 ‘오창 대성 베르힐’ 2개 단지가 청약을 진행했지만 모아미래도는 평균 1.2대 1, 대성베르힐은 0.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이처럼 비슷한 두 단지가 청약에서 다르게 나타난 이유는 ▲중소형 주택 ▲가격 경쟁력 ▲입지 ▲브랜드 ▲신규 공급이 뜸했던 지역 등 5대 특성에서 성패를 갈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는 “주택 시장 침체 속에 집값 하락 등 미래에 대한 불안 심리로 수요자들이 주택 구매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이에 건설사들도 수요자들의 니즈(Needs)에 맞춘 상품개발과 돋보이는 마케팅전략, 분양시기 조율 등 차별화 전략이 향후 분양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대세는 중소형 아파트’
4.1부동산대책으로 올해 말까지 전용 85㎡이하의 중소형 주택을 구입하면 구입 후 5년간 양도소득세가 면제되고, 평면기술의 진화와 알파룸이나 팬트리 등 틈새공간 개발로 공간 활용도가 높아진 것도 인기 비결이다.

■분양가 책정이 성패 갈랐다
건설업체도 높은 분양가로 초기 분양에 실패할 경우 미분양 처리에 애를 먹을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니즈에 걸맞은 합리적 분양가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분양 성공의 필수 요소가 됐다.

■영원한 변수 ‘입지와 브랜드 파워’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위례신도시와 강남 재건축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이어도 지하철이나 교통이 편리한 곳, 개발 예정인 곳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비슷한 입지와 상품을 갖추고도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수요자의 관심이 다르게 나타났다.

■공급 뜸한 곳을 공략해야
이들 지역은 새 아파트의 희소성으로 신규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또 노후된 단지가 많아 새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와 공급 부족에 따른 전세가 상승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대기 수요가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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