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08년 금융위기 후 차량정체 감소

2013-11-06 (수) 12:00:00
크게 작게

▶ ‘베이지역 교통지옥 되살아난다’

▶ 2011년부터 일자리 늘면서 원위치

베이지역 경제가 점차 살아나면서 교통체증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2008년 발생한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전후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금융위기 전인 2007년 9월 텍사스 교통연구원(TTI)이 발표한 자료에서 베이지역 교통체증이 미 전국에서 2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통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지역 통근자들이 교통지체로 인해 도로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1년에 1인 평균 60시간에 달했다.

8위를 차지한 산호세는 평균 54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융위기 한파가 미국 및 베이지역을 휩쓸고 간 후인 2009년에는 실업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경제가 곤두박질치자 교통체증도 따라 감소했다.

도심교통위원회가 2009년 5월 발표한 교통체증 보고서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대 베이지역 고속도로 통행 지체율이 1년만에 12% 감소했다.

심각한 실업난이 베이지역 교통체증도 수그러트렸다는 분석이다.

베이지역 고속도로 통행지체율 감소 현상은 2003년 닷컴시장 붕괴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밀브레이에서 산호세로 출퇴근하던 리처드 이(37)씨는 “평소 1시간 20~30분 걸렸던 출근 시간이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실업으로인해 20~30분 줄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통행 지체가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I-880상의 샌리엔드로 마리나 블러바드 출구 근방으로 2007년도 지체구간 순위 8위에서 2008년도에는 23위로 떨어진 바 있다.


이같이 교통체증이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경제 훈풍이 불기시작하면서 올 2월 발표된 텍사스 A&M 교통 인스티튜트의 연구 조사에서 베이지역 교통체증이 미국 내 2번째로 다시 올라섰다.

이 조사에서 베이지역 운전자는 1년에 1인 평균 61시간과 1,200달러의 개스값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교통량 데이터 처리업체 인프릭스가 발표한 연례 교통체증이 가장심한 미국 내 대도시에 SF 3위, 산호세가 7위로 이름을 올리는 등 교통체증이 다시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운전시간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 전문가들은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교통량도 함께 늘기 마련이라며, 교통량이 특히 많아진 지난해의 경우 베이지역에서 11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전했다.

특히 고용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8월 베이지역 내 일자리가 1만2,700여개 늘어나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프리몬트 거주 김모(45)씨는 “서비스 업종에서 일하기 때문에 베이지역 전체를 운전하고 돌아다닌다”며 “확실히 2008년 경 줄어들었던 교통체증이 2011년부터 되살아나면서 고속도로에 차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예전보다 도로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평균 20분은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판겸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