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장 위해선 버릴 것부터 고민하라

2013-10-2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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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모하는 경영자의 세계 / 피터 드러커 지음·청림출판 펴냄

스스로 ‘사회생태학자’를 자처했던 작가이자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이미 지난 2005년 향년 96세로 세상을 등졌다. 하지만 사후 8년을 넘어가는 지금에도 그의 경영에 대한 혜안은 여전히 많은 이들을 감탄하게 한다. 그는 민영화와 분권화, 일본 경제의 발전, 마케팅의 중요성, 정보화사회의 등장, 평생교육의 필요성 등 20세기 후반의 많은 변화들을 예측했다. 특히 54년 전인 1959년에는 ‘지식 노동자’라는 개념을 고안했고, 만년까지 다음 세대 경영에서 지식 노동의 생산성에 대해 천착했다.

피터 드러커는 이 책에서 경영자는 사회적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비즈니스 성과에 있어서 무작정 수익만을 얘기하는 것을 경계하고, 자금ㆍ인사ㆍ혁신ㆍ사업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성장전략에 있어서는 어디서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보다, 먼저 무엇을 버릴 것인지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성장에 불필요한 것, 시대에 뒤떨어진 것, 비생산적인 것을 체계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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