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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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호, 북한.미국작가 ‘한반도 풍경화전’

2013-10-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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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작가와 북한 작가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은 실험적인 전시 ‘매개변수들’(Parameters) 전시회가 내달 24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갤러리 호에서 열리고 있다. 존 엘모어, 수잔나 헬러, 문화춘, 최창호 등 4인 작가가 참여하는 이 전시는 코리아 아트 포럼(관장 한행길)이 주최, 북미와 한반도 북녘 땅의 작가들이 그린 풍경 회화 작품을 보여준다.

코리아 아트 포럼의 내년 전시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북한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 작가들을 뉴욕으로 초대해 한국작가의 작품들과 함께 보여줄 내년 대규모 전시를 위해 갤러리 호에서 열리게 됐다. 미국에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북한예술에 대한 이념전 편견과 오해를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최창호는 몰골법을 자유자재로 활용하여 힘이 넘치는 필력을 구사한다. 그의 백두산 풍경은 마치 천지창조의 한 장면 같이 에너지가 충만하다. 문화춘의 필력은 부드럽고 섬세하다. 이는 신선한 단순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이는 최창호의 화면과 마찬가지로 문화춘의 화면 역시 생생한 에너지와 박력넘치는 동작을 보여준다. 수잔나 헬러의 표편주의적인 화면은 액션 페인팅의 추상성과 도시환경의 재현이 공존한다.

존 엘 모어의 회화는 추상적이면서도 구상적으로 건축공간과 실내공간에 관심을 갖는다. 작품 ‘이스트 리버로드’(1986)난 작업실에 가기 위해 매일 같이 차로 달리는 이스트 리버 드라이브에서 영감을 얻었다. 547 W 27th St., #208, 212-502-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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