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순욱 선생 작품 등 내달 1일 문화원서
탁성용의 작품(‘열심’).
황태선의 작품(‘Flower’).
미주지역에서 전통서예의 맥을 잇고 현대서예의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 온 묵향회(회장 탁성용)가 30주년을 맞아 11월1~15일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에서 기념전시회(Brush Strokes with Emotions: An Exhibition of Traditional and Modern Calligraphy)를 개최한다.
이번 30주년 기념전에는 묵향회의 토대를 놓은 고 김순욱 선생을 비롯해 최신정, 손영진, 오문성, 황태선, 김영훈, 탁성용 등 7명의 전통서예와 현대서예 작품들이 다양하게 소개된다.
현대서예는 전통서예가 강조하는 서법으로부터 자유롭고, 작가의 창의성과 예술성이 강조된 서예의 새로운 장르로서, 전통서예를 기본으로 문자, 구성, 색깔, 종이 재료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사용하여 작가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때로는 작가가 전통서예로부터 의식, 무의식으로 탈피하는 과정에서 본연의 서체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작품이 탄생되어 현대 추상화의 느낌을 주는 작품들도 종종 볼 수 있다.
탁성용 회장은 “묵향회와 회원들이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서예를 함께 연구하고, 배우고 나눈 것이 벌써 30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감회를 전하고 “이번 묵향회 서예전은 고 김순욱 선생님을 비롯하여 그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작가들의 전통서예 작품과 다양한 현대서예 작품을 한자리에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LA 한국문화원 5505 Wil-shire Blvd. LA, CA 90036.
(323)936-3014(최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