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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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이기고 마음의 힐링 담은 작품 선봬

2013-10-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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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보순 개인전, 11월12일까지 준 켈리 갤러리

한인 중견화가 박보순씨가 11월12일까지 맨하탄 준 켈리 갤러리에서 20여년간의 오랜 암 투병을 힐링아트로 승화시킨 세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박 작가는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이래 말기까지 가는 죽음의 문턱에서도 붓을 놓지 않고 절망을 극복한 희망의 메시지를 아름다운 화폭에 담은 작품을 발표하며 뉴욕 데일리 등 지역 신문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2004년에는 유방암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에이본사의 의뢰를 받아 섬유 유리로 된 사과 모형에 암환자들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을 그려 맨하탄 라커펠러센터 일대 작품을 전시한 바 있고 2006년에는 미술계의 권위 있는 출판사 ‘시퍼’ 출판사가 뽑은 ‘뉴욕 100인 화가’에 선정돼 작품집에 실렸다.


지난해 9월 항암주사를 끝내고 오랜 투병생활을 벗어난 그는 최근 전통 옻칠문화와 회화를 접목한 새로운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 마음의 힐링을 담은 몽환적인 분위기마저 드는 추상적인 옻칠회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공예과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시각예술학교에서 미술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뉴욕과 플로리다, 서울에서 작업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소: 166 Mercer Street New York ▲문의: 212-226-1660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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