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바흐 연주자 안드라스 쉬프 ‘바흐 프로젝트’대장정 20일 막 내려
2013-10-11 (금) 12:00:00
안드라스 쉬프
이 시대 최고의 바흐 해석자로 불리는 안드라스 쉬프(Andras Schiff)의 2년에 걸친 ‘바흐 키보드 프로젝트’가 오는 20일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쉬프는 지난 시즌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1과 2’(The Well-Tempered Clavier Book 1 & 2) 연주를 6회의 리사이틀을 통해 완주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지난 9일 영국 모음곡, 오는 16일 6개의 파르티타, 20일에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베토벤의 디아벨리 변주곡을 함께 연주함으로써 바흐 사이클을 마치게 된다. 그는 디즈니 홀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홀과 뉴욕 카네기 홀에서도 바흐 프로젝트를 완주했다.
바흐 음악에 대한 완벽한 통찰과 경건한 영혼의 연주자인 안드라스 쉬프는 글렌 굴드 이후 최고의 바흐 연주자로 여겨지고 있으며 영국 왕립음악원이 바흐 작품의 최고 해석자에게 수여하는 ‘바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쉬프는 2004년부터 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유럽과 북미에서 순회 연주하여 디즈니 홀에서는 2007/08 시즌과 2008/09 시즌에 8회에 걸쳐 완주, 극찬을 받았다. 바흐의 평균율을 음악의 구약성서, 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를 신약성서라고 부르고 있으니 쉬프는 클래식의 바이블을 완주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