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을·겨울철 정원관리
▶ 물 공급은 50% 줄이되 한번 줄 때 충분하게 나무 가지치기 해야 양분·수분 손실 최소화
겨울철에는 특히 정원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나무 세포가 죽는‘동해’ 등을 통해 나무가 갈색이나 검게 변하게 되면 나무의 건강뿐 아니라 주택 정원의 미관도 해치게 된다. 겨울을 맞아 가든 정비를 새롭게 하지 않으면 기생충과 벌레들이 겨울 추위를 피해 잔디나 꽃나무 등에 기생, 봄과 여름 정원을 망칠 수도 있다.
■잔디 관리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잔디를 짧게 깎아줘야 한다.
벌레와 기생충들이 추위를 나기 위해 잔디 잎 사이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긴 잔디를 그대로 두면 사이사이에서 자란 기생충들에 의해 이듬해 봄부터 잔디가 죽는 등 피해를 볼 수 있다. 겨울이 춥고 잔디가 짧을수록 기생충들이 서식할 공간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건강한 정원을 가꾸는데 도움이 된다. 잔디는 2주에 한 번씩 깎아준다.
뿌리를 강하게 해주기 위해서는 겨울용 비료를 뿌려주면 겨울을 무난히 날 수 있다. 겨울에 휴면을 하느라 누렇게 변하는 잔디들도 있다. 버뮤다 글라스, 산타아나, 조이시아 글래스 등이 이런 종류들이다. 누렇게 변한 잔디는 다 긁어내고 라이 글래스 등 추위에 강한 잔디를 다시 심는다. 씨가 싹이 틀 때까지는 2~3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씨뿌리기는 11월과 12월이 적기다.
겨울에는 잔디에 부엽토나 퇴비를 1인치 정도로 덮어준다. 흙의 생산성을 높이고 부엽토가 잔디 뿌리에 닿음으로 잔디 새싹이 더 많이 형성된다.
증발량이 적기 때문에 물의 양은 50% 정도 줄여준다. 겨울에는 물이 땅속 깊이 잘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한번 물을 줄때 20~30분씩 오래 주어야 한다.
■나무심기와 가지치기
건조한 겨울에는 잔가지로 인해 수분과 양분이 손실되기 때문에 가지치기가 꼭 필요하다. 뿌리에서 흡수한 양분이 가지 끝까지 충분히 가지 않기 때문에 가지와 꽃, 잎이 마를 수 있다.
가지치기를 하게 되면 양분뿐 아니라 햇빛도 충분히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는 가지치기가 필수다. 방법은 중간 버팀목을 하는 가지를 중심으로 옆으로 뻗어나간 잔가지들을 고루 쳐주는 것이다. 빛의 방향에 맞춰 가지를 자른다. 가지를 자른 단면에서는 수액이 나오진 않지만 수목용 상처 보호제를 발라줘야 한다.
갓 심은 나무들에도 가지치기는 해줘야 한다. 뿌리에서 흡수해야 할 만큼의 수분이 공급되지 않으면 나무가 시들게 되기 때문이다. 과일나무를 심었다면 겨울에 나무에 곰팡이 병이 발생해 성장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농약을 미리 뿌려야 한다. 큰 나무는 가을이나 겨울에 심는 것이 적절하다.
그러나 겨울에는 식물의 상처가 잘 아물지 않기 때문에 나무를 심을 때는 이동과정에서 상처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을과 겨울에는 나무를 심어도 상관이 없는 계절이지만 바람에 의해 쓰러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옆에 세워줘야 한다. 뿌리가 아직 땅에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약한 바람에도 쓰러질 수 있다.
■실내 화분 관리
햇볕과 바람이 잘 드는 곳을 선택해 화분을 둔다. 실외보다 실내는 건조하기 때문에 거실이나 방에 있는 화분들은 화분의 토양이 말랐는지를 수시로 체크해 물을 준다.
습도는 흙뿐 아니라 공기 중에도 필요하기 때문에 분무기를 이용해 나무나 꽃에 대고 뿌려준다. 그러나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거나 식물의 양분이 손실될 수 있다. 자주 체크를 하되 물은 한 번에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영양공급을 위해 식물용 영양제를 구입해 뿌려주고 분갈이도 한 달에 1~2차례 정기적으로 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