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에이트, 한글날 기념 복합 아트쇼 ‘뉴요커 안녕하세요?’ 성황
황지영(왼쪽) 작가가 한글 ‘ㄱ’을 이용해 완성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뉴욕의 젊은 한인 예술가들로 구성된 ‘크리에이트(K/REATE·대표 이상인)가 한글날을 맞아 개최한 복합 아트쇼 ‘뉴요커 안녕하세요?(Hello New Yorker?)’<본보 9월26일자 A8면>에 1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맨하탄 러드로우 스튜디오 갤러리에서 4일 열린 행사에는 23명의 한인 예술가들이 자신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 한글 자음 18점과 음악 공연, 한글과 관련된 한국무용 등이 펼쳐져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작가들이 직접 일대일로 타인종 관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타인종 관객들은 한글의 의미와 역사 등을 물어보며 깊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글 자음 ‘ㄱ’을 이용한 작품을 전시한 황지영 작가는 “한글의 첫 시작 자음인 기역을 통해 한글의 시작, 우리 고유의 언어를 기반으로 한 역사의 시작을 담고 싶었다”며 “강한 붓 자국으로 한인의 강한 정신, 민족의 혼을 프레임 안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상인 대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국무용과 음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타인종들에게 친숙하게 한글을 알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한글의 가능성과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시된 작품은 크레이트의 텀블러 페이지(Kreatehangeulnal.tumbl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크리에이트는 그간 3.1절 센트럴팍 전시, 8.15 광복절 타임스스퀘어 부채 이벤트 등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 오고 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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