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뉴저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이태영(사진)씨가 ‘2013년 아메리칸 프라이즈(The American Prize)’를 수상했다.
‘아메리칸 프라이즈’ 웹사이트(theamericanprize.blogspot.com)에서 1일 수상 소식을 확인한 이 지휘자는 칼리지·유니버시티 오케스트라 지휘(Conducting) 부문 2위와 연주(Performance) 부문 3위에 올라 세계 음악계를 이끌 차세대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 지휘자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뛰어난 장악력, 깨끗한 지휘 테크닉, 풍부한 에너지와 넘치는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오케스트라 연주부문에서도 이 지휘자가 지휘한 매네스 오케스트라의 “프로코피에프 7번 교향곡은 열정과 위트가 가득했고 탁월한 연주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지휘자는 2011년 아메리칸 프라이즈 지휘 부문에서도 3위를 수상한 경력이 있다.
‘아메리칸 프라이즈’는 매년 한 해 동안 열린 연주회(성악, 피아노, 작곡, 지휘, 오케스트라, 오페라, 합창 등)를 부문별로 심사해 시상하며 나이 제한이 없어 현역으로 활동 중인 저명 음악가를 포함해 미국내 50개 주에서 명성 높은 실력있는 음악가와 음악단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최고 권위의 대회로 알려져 있다.
한양대 음대와 대학원에서 작곡과 지휘를 공부한 이 지휘자는 매네스 음대에서 지휘 석사학위를 받았고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서울시립오페라단과 매네스 오페라 부지휘자를 역임했고 충남교향악단과 제주교향악단, 전주시립교향악단, 한라 오케스트라, 버팔로 필하모닉, 뉴욕 아카데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매네스 오케스트라 등에서 지휘했다. <이진수 기자>
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