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품 알리는데 힘쓰겠다”
2013-10-02 (수)
▶ ”뉴저지 호림영문출판사 이시진 대표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뉴저지 거주 한인 이시진(사진) 호림영문출판사(Hollym International Corp.) 대표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이 대표는 ‘제27회 책의 날’을 기념해 이달 11일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화재보험협회 강당에서 열리는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 시상식’에 참석해 영예의 상을 받는다. 이 대표는 호림영문출판사를 설립해 36년간 미국에서 도서 발간을 통한 한국문화 보급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 참석차 1일 한국으로 떠난 이 대표는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도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는 일념으로 우수한 한국작품의 영문판 출판에 더욱 매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영화로 제작돼 무려 1,2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왕의 남자’의 원작인 희곡 ‘이’의 영문판 출판을 맡아 화제<본보 7월27일자 A8면>가 됐던 인물이다. 이처럼 이 대표가 한국의 우수 작품들을 미국에서 영문판으로 출간하는 이유는 노벨 문학상 후보가 되려면 미국 출판 기록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1969년 도미한 이민 1세대다.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독문학을 전공한 후 독일에서 유학한 이 대표는 미국에서 도서관학을 공부했다.
뉴저지 소재 킨 대학에서 전문 사서로 일하며 1977년 호림영문출사를 설립해 지금까지 수많은 한국어 서적을 영문으로 출판했다. 특히 이 대표가 직접 쓴 ‘미국에 사는 순희’는 제작은 한국에서, 출판은 미국에서 한 미국내 첫 번째 영어-한국어 이중언어 서적으로 기록돼 있다. ▲www.Hollym.com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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