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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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의 생일 개천절

2013-10-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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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식 / 자영업

10월3일은 배달겨레의 개천(開天), 즉 4346 년전 우리의 국조인 단군왕검께서 최초의 국가인 단군조선을 세우신 우리 배달민족의 생일날이다. 최근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들의 우리 역사의 왜곡으로 정세가 어수선한 이때에 개천절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실로 매우 중요하며 시사하는 바가 실로 크다.

조상이나 부모가 뿌리라면 자손들인 우리는 바로 그 줄기다. 어떤 초목을 막론하고 줄기 보다는 뿌리가 먼저다. 인간도 이와 마찬가지로 조상은 뿌리에 해당하고 자손들은 그 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미국에 건너온 우리 모두는 배달이라는 거목의 가지가 미국에 까지 뻗어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겨레의 나이라고 할 수 있는 단기 연호가 사라진 대한민국의 현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웃인 중국이나 일본은 자기의 역사가 아닌 것도 자기 것이라고 고집하는 상황에 우리는 유구한 반만년이라는 긴 역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건국일을 1948년으로 사용하는 것은 큰 잘 못이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적어도 이제부터라도 우리 후세들로 하여금 마음껏 세계무대에 당당히 설수 있도록 기를 살려 주고 단단한 초석을 깔아주자. 선대가 남긴 얼과 뜻을 마음속에 잘 간직하며 우리 후손들에게 우리의 좋은 전통을 전해주는 책무가 있으며 이것이야말로 이역만리에 이주해 와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임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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