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실제 로맨스보다 더 로맨틱한 영화

2013-09-27 (금)
크게 작게

▶ 크리스틴 유 감독 시나리오.연출.제작 ‘웨딩 팰리스’

▶ 한국일보 특별후원. 오늘 뉴욕 등 미 주요도시 동시 개봉

할리웃 한인 여류 감독 크리스틴 유의 ‘웨딩 팰리스’가 오늘(27일)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뉴욕 등 미 주요도시에서 동시 개봉한다.

영화 ‘웨딩 팰리스’는 미국을 배경으로 코리안 아메리칸 남자와 한국 토박이 여자가 만나 겪는 사회·문화적 충돌과 이를 극복하는 모습 등 한인가정이 직면한 2세들의 결혼문제와 젊은이들의 사랑을 코믹하게 다룬 로맨스 코미디 영화이다. 뉴욕, 뉴저지에서는 맨하탄 타임스 스퀘어에 위치한 AMC 엠파이어 25 극장에서 먼저 개봉된 뒤 뉴저지 에지워터와 퀸즈 베이사이드로 이어진다.

크리스틴 유 감독이 시나리오, 연출, 제작까지 맡아 3여년간 완성한 영화로 한인 배우들이 캐스팅된 이 영화는 2011년 뉴욕의 아시안아메리칸 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되어 큰 관심을 모았었다.


’올드보이’ 및 ‘웰컴 투 동막골’의 여주인공 강혜정과 할리웃 영화 ‘패스트 앤 퓨리어스3’(Fast and Furious 3)와 올해 개봉한 ‘울브린’에서 주연급 배우로 출연한 브라이언 티가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미국의 대표적인 한국계 코미디언 마가렛 조와, ‘MAD TV’의 바비 리가 출연한다.미국과 한국에서 현지 촬영한 이 영화는 한인과 동양계 가정이 직면한 2세들의 결혼문제를 코믹하게 다룬,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이다. 영화 개봉과 관련 미 주요 언론들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영화계에 영향력 있는 뉴욕의 주간지 ‘빌리지 보이스’는 영화 개봉에 앞서 25일 리뷰기사를 통해 ‘웨딩 팰리스’를 마이빅팻 코리안 웨딩 즉 한국판 ‘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으로 비유하며 “한반도에 한정된 특유의 미신과 규범(풍습)을 기반으로 이 영화는 가족의 등살을 피해 다음 생일 전까지 결혼식을 올려야만 하는 29살의 제이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며 “그의 생존 본능은 그를 이 모든 상황을 견뎌낼 신부를 찾도록 모국으로 이끈다”고 전했다.

이어 유 감독이 폭넓게 이끌어낸 인물들은 우스꽝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남자 주인공(브라이언 티)이 한국으로 향할 때의 장면을 주로 미스터리나 스릴러처럼 암울한 장면에서 자주 사용되는 로우키 테이크로 보여줌으로써 2개의 공간의 충돌과 갈등을 암시, 영화는 실제 로맨스보다 더 로맨틱하게 끝을 맺는다고 전했다.

한편 빌리지 보이스 외 뉴욕 타임스 등 다른 주요 언론들도 영화 ‘웨딩 팰리스’의 리뷰 기사를 다룰 예정이며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욕, 뉴저지 개봉은 27일 맨하탄 42가 AMC 엠파이어 25극장(234 W.42nd St. 7 애비뉴와 8 애비뉴 사이. 상영시간은 월~일요일 오전 11시30분, 오후 2시10분·4시50분·7시30분·10시10분, 금~토요일에는 새벽 12시45분 심야 상영 추가), 10월4일 뉴저지 에지워터 멀티플렉스 극장, 10월11일 퀸즈 베이사이드 베이테라스 AMC 극장으로 이어진다. AMC 엠파이어 25 극장은 타임스스퀘어에서 건물자체가 관광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7번 지하철 종점에 위치한 이 극장은 1912년 완공된 후 지금까지도 고풍스런 외경과 내부 천정의 예술적 장식과 그림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1942년까지 공연장 및 뮤지컬 극장으로 사용됐다. 고풍스런 외경과는 달리 영화관 안에 들어가면 투명한 에스칼레이터 2대와 영화티켓 판매 머신들을 볼 수 있어 현대식 느낌을 준다. 42번가 타임스스퀘어가 세계적인 관광 및 뮤지컬 명소로 바뀌면서 극장은 건물 전체를 로비로 바꾸었다

크리스틴 유 감독은 상영 첫날인 27일 이곳에서 관객들과의 만남(오후 7시30분~7시45분), 사인회(오후 9시30분~10시), VIP 리셉션(오후 10시30분부터) 등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오전 11시30분, 오후 2시10분, 오후 4시50분 상영 때 선착순 관객 50명에게 각각 영화포스터를 무료 증정한다.

<김진혜·최희은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