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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공감하고 즐길 수 있을 것.”

2013-09-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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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개봉 ‘웨딩 팰리스’ 크리스틴 유 감독

할리웃 유일의 한인제작자 겸 여성감독 크리스틴 유(사진) 감독은 27일 맨하탄 타임스스퀘어 AMC 엠파이어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 ‘웨딩 팰리스’를 “한인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유 감독은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뉴욕을 시작으로 미 주요도시에서 개봉하는 ‘웨딩 팰리스’를 알리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는 “영화 개봉에 앞서 매우 긴장된다“며 ”관객이 많이 모여 상영관을 늘려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영화 ‘웨딩 팰리스’는 미국을 배경으로 코리안 아메리칸 남자(브라이언 티)와 한국 토박이 여자(강혜정)가 만나 겪는 사회·문화적 충돌과 이를 극복하는 모습 등 한인가정이 직면한 2세들의 결혼문제와 젊은이들의 사랑을 코믹하게 다룬 로맨스 코미디 영화이다.
한인 배우들이 캐스팅되고 한인이 제작, 감독, 배급까지 맡은 이 영화는 2011년 뉴욕의 아시안아메리칸 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되어 큰 관심을 모았었다.

상업영화이면서 제작비 500만 달러도 안 되는 저예산 영화지만 2008년 시작, 3년여 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2년 만에 개봉을 하기 까지 유 감독의 열정과 재능, 한인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유 감독은 “영화제 제작 기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크다 보니 제작 기간도 길어졌고 개봉도 늦춰졌지만 LG, 대한항공, 현대 등 한국 기업들이 협찬사로 참여, 영화제작을 지원해주고 한인들의 격려와 배려로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사탕수수 이민자의 후예인 이민 3세로 뉴욕 업스테이트 버팔로에서 출생, 컬럼비아 대학에서 수학한 후 USC 필름스쿨을 졸업하고 할리웃에서 여성 제작자겸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차기작으로 현재 다큐멘터리를 제작중인 유 감독은 개봉에 앞서 영화 홍보차 25일 본보를 방문해 “영화가 상영관에 오랫동안 걸리려면 한인들의 티켓 파워가 중요하다”며 “웨딩 팰리스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영화 개봉은 27일 맨하탄 42가 AMC 엠파이어 25극장(상영시간 오전 11시30분, 오후 2시10분·4시50분·7시30분·10시10분, 새벽 12시45분), 10월4일 뉴저지 에지워터 멀티플렉스 극장, 10월11일 퀸즈 베이사이드 베이테라스 AMC 극장으로 이어진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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