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2013~14년 시즌에 들어가는 뉴욕 필과 앨런 길버트 음악감독. <사진=chris Lee>
25일 요요마 초청 갈라 콘서트
피아니스트 이펌 브롬프만 등
세계적 연주자 대거 초청 연주
드레스 리허설 공연 무료 개방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음악감독 앨런 길버트)이 이달 25일 오후 7시30분 개막 콘서트를 시작으로 2013~14년 시즌에 돌입한다. 올 시즌에도 피아니스트 이펌 브롬프만, 첼리스트 요요마, 바이얼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대거 초청되며 이날 시즌 개막을 알리는 요요마 초청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요요마는 대만계 첼리스트로 6세때 데뷔 리사이틀를 가진 후 신동으로 세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 7세 때 미국으로 이민, 1962년부터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미국의 정상급 첼리스트였던 레너드 로즈를 사사하면서부터 명연주자의 세계로 내닫게 된다.
70년부터 카잘스와 루돌프 제르킨이 이끄는 말보로 음악축제에서 김영욱, 이차크 펄만, 핀커스 주커만 등과 함께 활동하면서 40여년 동안 음악인으로서 우정과 음악적 교류를 두텁게 쌓아오고 있다. 그의 꾸준한 정진은 마침내 1978년 ‘에버리 피셔커리어 그랜트상’을 수상하게 되어 ‘젊은 거장’이라는 칭호를 붙이게 되었고, 이후 6번의 그래미상, 2번의 그라모폰상을 획득하면서 명실공히 우리시대 최고 첼리스트의 반열에 올랐다.
올해로 제 172회 시즌을 맞는 뉴욕 필 오프닝 갈라의 프로그램은 오후 7시30분 앨런 길버트 음악감독의 지휘로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에서 피아졸라의 첼로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천사 시리즈’ 모음곡(Suite from La serie del Angel), 오스발도 골리요프의 첼로 협주곡, 라벨의 볼레로 등 라벨과 아르헨티나를 테마로 한 곡으로 꾸며지며 요요마는 아르헨티나 출신 작곡가 오스발도 골리요프의 첼로 협주곡 ‘블루(Azul)’ 등을 협연한다. 감미롭고 아름다운 그의 첼로 선율은 관객들의 귀를 언제나 즐겁게 해준다.
뉴욕 필은 티켓 부담 때문에 갈라 콘서트에 오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갈라 공연 당일 정식 콘서트처럼 진행되는 최종 드레스 리허설 콘서트를 무료로 개방한다.
뉴욕 필은 매년 시즌 개막 공연 당일 오전에 실제 공연과 똑같은 갈라 콘서트 드레스 리허설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있다. 이날 드레스 리허설 콘서트에는 요요마가 갈라 프로그램들을 뉴욕 필과 들려주며 뉴욕 필의 연주에 맞춰 펼치는 트라이앵굴로 탱고 무용수들의 아르헨티나 탱고도 감상할 수 있다.
드레스 리허설 콘서트는 오전 9시30분 애버리 피셔홀에서 펼쳐지며 무료 입장권은 당일 오전 8시부터 링컨센터 조지 로버슨 플라자에서 선착순으로 1인당 1장씩 배부된다. www.nyphil.org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