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뜨거운 예술열정 선보인다
2013-09-14 (토)
롱아일랜드대학(LIU) 한국학센터 소장 지창보 박사가 이달 17일부터 27일까지 LIU 포스트 캠퍼스의 허친스 갤러리에서 ‘삶의 자취’란 제목으로 전시회(사진)를 연다.
올해 90세란 나이가 무색할 만큼 열정을 쏟아 부은 동양화 50여점을 전시하는 지 박사는 “비록 미술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화가는 아니지만 한국의 문화를 미국사회에 널리는 알리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1970년대부터 사회학 교수로 LIU에 몸담아온 지 박사는 이미 3년 전에 강단에서는 내려왔지만 이후로도 학교와 꾸준히 인연을 맺어오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 박사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코리아센터 소장 자리도 물려주고 은퇴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LIU에서 크고 작은 한국문화 행사를 펼치며 간간히 작품 전시회를 가져왔던 지 박사는 자신의 작품을 모은 도록(화보집)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도록은 현장에서 한인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금 기부 형식으로 구입할 수 있다.
전시회는 17일 개막해 이달 27일까지 계속되며 오프닝 리셉션은 20일 오후 6시다. 갤러리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2~5시에 개관한다. ▲문의: 516-299-3135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