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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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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특별후원 ‘Crossing Frets for Tapping’

한인 거문고 작곡가 겸 전자 거문고 연주자 김진희 씨
중국 비파연주 대가 민샤오펜. 세계적 탭 댄서 맥스폴락 초청 합동공연

다민족 문화가 공존하는 크로스컬처(Cross-Culture)의 메카 플러싱 타운홀에서 한국의 거문고, 중국의 비파 그리고 룸바 탭댄스가 함께 만난다.

플러싱 타운홀은 2013 가을 아시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일 오후 8시 거문고 작곡가 겸 전자 거문고 연주자 김진희씨와 중국 아티스트 비파연주의 대가 민샤오펜. ‘룸바탭’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세계적 탭 댄서 맥스폴락을 초청한 합동공연을 선보인다.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하는 이 공연은 공연 제목 ‘Crossing Frets for Tapping’에서 알 수 있듯이 서양의 탭댄스와 아시아의 2개 전통 현악기가 한 자리에서 만나는 공연이다.

구겐하임 펠로십 음악작곡상을 수상하고 미국과 유럽 등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 벌이고 있는 거문고 대가 김진희씨는 뉴욕타임스를 비롯 여러 유명매체를 통해 호평을 받아왔고, 전통과 현대의 조화, 동서양의 조화, 우리음악의 세계화를 성취한 선구자로서 미국과 유럽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자 거문고를 연주하는 아티스트이다.

거문고 소리는 김씨 자신의 연주를 위해 개발된 컴퓨터프로그램으로 전달, MIDI 페달의 조절을 통하여 전자화된 소리를 만들어 낸다. 중국 악기 비파연주의 대가 민샤오펜. 비파는 중국전통악기로 민악의 왕으로 불리는 아시아의 대표적 악기로 알려져 있다.

민샤오펜은 1990년초 미국으로 넘어온 이후 월드뮤직,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세계적인 비파의 대가로 우뚝 섰다. 현재도 새로운 장르와 끊임없는 작업을 하고 있는 민샤오펜은 이번 공연도 한국의 거문고 뿐 아니라 탭댄스까지 접목시킨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신이 직접 기획했다.

마지막 아티스트로 ‘맥스폴락은 미국 탭댄스재단에서 매년 미국최고의 탭 댄서에게 수여하는 후퍼어워드(Hoofer Award) 2011년 수상을 비롯해 수차례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댄서이다. 또한 최초로 아프로쿠반(Afro-Cuban) 음악과 미국의 탭댄스 그리고 다양한 손발놀림과 몸을 두드리는 동작을 가미한 룸바탭(Rhumba Tap)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인물이다.

이들 3인의 아티스트는 지난 2013년 3월 맨하탄 차이나타운에 있는 미국중국인박물관(MOCA)에서 약 40분간의 첫 프리미어 공연을 가졌으며 이번 플러싱 타운홀 공연에는 더욱 풍성해진 80분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3인의 아티스트가 함께 어우러지는 트리오 프로그램뿐 아니라 각각의 솔로, 듀오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티켓 가격은 15달러(학생 및 멤버 10달러). ▲문의: (718) 463-7700 x222 (한국어 문의 x260), www.flushingtownhall.org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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