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

2013-09-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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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인상 / 메릴랜드

얼굴에 철판을 깐 듯 염치도 없고 부끄러움도 모르는 뻔뻔스러운 사람을 가리켜 ‘철면피’라고 한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두 번 태어났다는 사람들 중에도 아주 심각한 철면피의 가면을 쓰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타락하고 세상적인 종교지도자들의 행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다. 수백만, 수천만 달러 빚을 내어 건물을 짓고 그곳이 하나님이 계신 성전 이라고 침이 마르도록 말하는 철면피들도 있다.

예수 그리스도로 거듭난 사람들, 성도로 부름 받은 사람들, 그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늘 증거하고 선포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교회이다. 성경에는 빚을 내서 건물을 지어야 하나님이 영광 받으신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다.

빚을 갚기 위해 온갖 행사를 하고 장사를 하며, 세상의 기준과 가치를 진리로 둔갑시켜 사람 모으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작금의 신앙 공동체들의 모습을 주님이 보시면 어떻게 말씀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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