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감리교회, 이후근 담임목사 은퇴찬하예배
▶ 이철윤 목사 취임예배도
퀸즈감리교회는 8월25일 40여년의 목회생활을 마감하는 이후근 담임목사의 은퇴찬하 및 이철윤 신임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동시에 갖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렸다.
일선목회를 마무리하고 후방목회에 들어서는 이후근 목사는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이 걸어온 길 같다. 40여년의 목회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목회에 대한 의미를 명쾌하게 정리하지 못한 채 두루뭉수리로 이해하고 동서남북을 겨우 분간할 수 있을 것 같은 지금에 은퇴라고 하는 말을 접하게 되니 만감이 교차 한다”며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과 사랑으로 늘 함께해 준 성도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은퇴인사를 했다. 이 목사가 은퇴 인사말을 하는 동안 교인들은 자신들을 30여 년간 이끌어준 목회자의 마지막 인사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퀸즈감리교회 제2대 담임목사로 취임하는 이철윤 목사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퀸즈감리교회 성도들을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어려움 가운데서도 끝까지 믿어주시고 기도해 주신 이후근 감독님과 같은 믿음의 길을 가겠다”며 “뿌리 깊은 나무와 같은 퀸즈감리교회에서 목회할 수 있게 해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취임인사를 했다.
성영철(뉴욕주의빛교회)목사는 베드로전서 2장4-5절 말씀을 인용한 ‘소통의 복’이란 설교를 통해 “우리들의 영혼은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과 소통해야만 한다. 이렇게 영적으로 하나님과 교통될 때 우리들의 마음과 중심은 바뀌게 되고 우리와 다른 사람들과도 소통할 수 있게 되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의 길을 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후근 목사와 오랜 친분을 갖고 있는 이계선(전 퀸즈평화교회 담임)목사는 “이후근 목사는 말이 없고 조용한 분이지만 하늘을 움직이고 사람을 끄는 목회자요 부귀와 영화를 쫓지 않고 꼿꼿하게 바른 길만 택해 걸어온 목회자”라며 “이렇게 좋은 목사를 보내지만 또 좋은 목사를 맞이하는 퀸즈감리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축하를 드린다”고 축사했다.
차철회(청암교회)목사는 “40여 년 동안 하나님의 법궤를 메고 오신 이후근 감독님이 현역에서 물러나지만 계속해서 퀸즈감리교회를 위해 자신의 몸을 바쳐 애쓰실 것을 믿는다. 담임목사라는 쉽지 않는 길을 시작하는 이철윤 목사도 그 길을 잘 갈 것이라 믿는다”며 “이런 목회자들과 함께 하고 있는 퀸즈감리교회 교인들이야말로 오히려 축하받아야 할 일임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날 예배에는 퀸즈감리교회 성가대의 특송, 이예준 학생의 바이얼린 특주, 한선욱 집사의 특송 등이 있었고 김사무엘 목사가 사회, 이선구목사가 대표기도, 김용해 목사가 축도를 맡았다. <김명욱 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