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크마에선 조선시대 500년 예술 ‘부활’

2013-08-2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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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기획전 ‘조선미술대전’ 회화·서예 등 유물 선보여

LA카운티 미술관에서 내년 여름 한국의 전통예술을 소개하는 대형 기획전 ‘조선미술대전’(The Art of Joseon Korea)이 열린다.

2014년 6월29일부터 9월21일까지 석 달간 열리는 이 전시는 올해 초 한국서 열린 ‘미국미술 300년전’(Art Across America)의 한미 간 교환전시의 일환으로 성사된 것으로, 라크마와 필라델피아미술관, 휴스턴미술관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120~150여점의 회화, 서예, 도예, 가구, 칠공예, 조각품, 텍스타일 등을 통해 조선시대 500년을 꽃피운 예술과 문화, 종교의 유물을 선보이게 된다.


지난 2~5월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에서 열린 ‘미국미술 300년전’은 미국 미술의 역사를 한국에 소개한 최초의 대규모 전시로, 라크마와 필라델피아미술관, 휴스턴미술관, 테라 미국미술재단에서 대여한 18~20세기의 회화 및 공예품 168점이 출품돼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내년의 조선미술대전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의 아시아미술관(Asian Art Museum)은 조선시대의 향연과 의례에 관한 특별기획전 ‘조선왕실, 잔치를 열다’(In Grand Style: Celebrations in Korean Art during the Joseon Dynasty)를 오는 10월25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어서 2014년은 조선시대의 유산이 미국 땅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는 한 해가 될 듯하다.

이 전시는 2009년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잔치풍경-조선시대 향연과 의례’를 바탕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의 협력으로 열리는 것으로 약 115점의 미술품을 통해 조선시대 왕권의 의미, 행차와 향연, 궁중의 여성권력, 양반사회의 삶과 축하 의식을 소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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