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아시아미술관 조선 향연·의례전

2013-08-2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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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아시아 미술관(Asian Art Museum)은 조선시대의 화려하고 장엄한 향연과 의례에 관한 특별기획전 ‘조선왕실, 잔치를 열다’(In Grand Style: Celebrations in Korean Art during the Joseon Dynasty)를 10월25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2009년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잔치풍경-조선시대 향연과 의례’를 바탕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의 협력으로 열리는 것이다.

아시아 미술관 관장 제이 슈 박사는 “아시아 미술관이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시빅 센터로 옮긴지 1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기에 적합한 전시”라고 말하고 “2003년에는 이전 기념전시로 고려시대에 관한 특별전을 개최하였는데 올해는 조선시대에 초점을 맞춘 이번 전시로 10주년을 자축하고 우수한 한국미술, 더 나아가 ‘축하’에 관한 문화를 기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선 왕실, 잔치를 열다’는 약 115점의 미술품들을 통해 조선시대 왕권의 의미, 정조의 화성으로의 행차와 향연, 궁중의 여성 권력 그리고 조선 양반사회의 삶과 축하의식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주요 전시 유물로는 2미터가 넘는 정교한 장식의 왕실 가마, 태조 임금의 공덕을 기리는 글을 새긴 옥책, 정조의 아버지 묘소로 행차하는 모습을 그린 45미터가 넘는 ‘화성능행도’ 두루마리, 어좌와 어보 등은 물론 궁중 연회, 행사 의복과 장식물들이 그려진 의궤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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